'운명의 D-day' 정부, 업무 복귀 압박…韓총리 "의사가 환자 곁 떠나는 것 용납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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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4-02-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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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 복귀 시한으로 정한 29일을 하루 앞두고 조속한 업무 정상화를 촉구했다.

    한 총리는 "환자 곁을 지키면서 의견을 개진해 준다면 정부는 여러분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꼭 돌아와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을 돌봐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27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99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 중 80.8%인 993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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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진료체계 운영 방안 발표…업무개시명령 대상자 9267명

의사 현업 복귀 요청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정부가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제시한 현업 복귀 시한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228
정부가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제시한 현업 복귀 시한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 복귀 시한으로 정한 29일을 하루 앞두고 조속한 업무 정상화를 촉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은 이해될 수도 없고 용납될 수도 없다”며 “더 늦지 않게 환자들 생명을 지키는 본래 자리로 돌아와 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예비비 지원 등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위한 예산과 인력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정부는 건강보험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 입원환자 진료 시 보상을 대폭 강화하고, 일반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전원 환자를 진료하면 추가적인 인센티브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술 등 필수적인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필수의료 수련을 받은 공보의 150명과 군의관 20명을 3월 중 우선 투입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도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를 대폭 늘리며 의료계를 압박하고 있다. 복지부는 57개 수련병원 소속 전문의 7036명(지난 26일 기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를 100개 수련병원 9267명(27일 기준)으로 늘렸다.
 
한 총리는 “환자 곁을 지키면서 의견을 개진해 준다면 정부는 여러분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꼭 돌아와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을 돌봐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27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99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 중 80.8%인 9937명으로 집계됐다. 근무지 이탈자는 이들 병원 소속 전공의 가운데 73.1%인 8992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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