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한옥 등 서울시 공공예식장에서 '900만원대' 실속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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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4-02-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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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결혼식장 예약난과 고비용 부담을 겪는 예비부부를 위해 북서울꿈의숲(공원)과 예향재(한옥) 같은 공공시설을 저렴한 비용으로 개방한다.

    시는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호도가 높은 특색있는 야외 장소를 중심으로 공공예식장을 확대 지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가 지난해 12월 20~39세 미혼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주요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수요를 조사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공공예식장은 한옥(52.8%)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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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예약난‧고물가 속 주요시설 예식장으로 개방, 결혼식 종합지원

서울시 매헌시민의숲 꽃길결혼식 사진서울시
서울시 매헌시민의숲 꽃길결혼식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결혼식장 예약난과 고비용 부담을 겪는 예비부부를 위해 북서울꿈의숲(공원)과 예향재(한옥) 같은 공공시설을 저렴한 비용으로 개방한다.

서울시는 공공시설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고 결혼식을 종합 지원하는 '서울시 주요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24개 공공시설을 개방하고 장소별 전문 결혼업체를 지정해 청년들의 결혼식을 지원했다. 올해 현재 77쌍의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시는 올해 미술관‧야외‧한옥 등 공공예식장을 24곳에서 28곳으로 확대한다. 또 예식 비용을 낮추고 하루 한 번에서 두 번 예식행사를 올릴 수 있도록 한다. 

올해 확대되는 4곳의 예식장은 선유도공원과 북서울미술관, 서울건축전시관, 세텍(SETEC)이다. 시는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호도가 높은 특색있는 야외 장소를 중심으로 공공예식장을 확대 지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가 지난해 12월 20~39세 미혼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주요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수요를 조사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공공예식장은 한옥(52.8%)으로 나타났다. 이어 공원(25.7%)과 미술관(17.2%), 박물관(3.2%) 순이었다.

공공예식장의 큰 매력은 특색 있는 장소에서 전문 결혼업체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예식을 기획하는 맞춤형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공공예식장은 특성상 대관료 외에 식장 설치‧철거비가 필수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일반 예식장과 비교해 크게 저렴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공공예식장의 비용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표준가격안을 마련했다.

시가 내놓은 표준안에 따르면  꽃장식에 있어 조화 150만원, 생화 350만원이고 피로연 비용은 뷔페, 한상차림, 도시락 등 선택 옵션에 따라 1인당 5만원에서 6만5000원 선이다. 의자‧테이블 등 비품 대여료는 하객수‧장소에 따라 상이하다. 다만, 기본적으로 드는 기획‧진행비(100만 원)와 음향비(50만원)는 일반 예식장과 동일하다.

예를 들어 대관료가 무료인 공공예식장에서 꽃장식을 조화로 하고, 하객 100명 기준 피로연 비용을 포함하면 959만원이 든다. 또 생화 장식은 1115만원이며 생화 장식 ‘고급형’은 1321만원이다.

시는 또 인기 장소의 예식 기회 확대를 위해 1일 2식을 도입한다. 우선 예비부부들의 수요가 큰 북서울꿈의숲, 한방진흥센터, 시립대 자작마루에 시범 도입한다. 1일 2식은 공동구매 효과도 있어 ‘북서울꿈의숲’의 경우 각 커플당 약 3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한국후지필름·바른손카드 등 민간기업과 협력해 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패밀리서울' 누리집에서 상시 모집한다. 예비부부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주거지 또는 생활권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패밀리서울 누리집에서 실시간 채팅으로 상담하거나 신청서를 제출하고 예식장별 전담 업체와 협의해 결혼식 예약을 체결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예식장 예약난과 고물가로 인한 결혼식 비용 상승 등은 예비부부들에게 너무나 큰 부담"이라며 "서울시 주요시설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고 결혼식 서비스도 맞춤형으로 확대‧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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