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다큐 '건국전쟁' 흥행...'건국공신' vs '독재자'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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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수습기자
입력 2024-02-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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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나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건국전쟁' 포스팅을 게재했다가 누리꾼의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앞서 김영식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은 이승만 대통령이 이끌어 낸 '한·미 상호방위조약'이라는 안전판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글을 적었다.

    나경원 전 의원 역시 "다행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자유민주주의, 한·미 동맹, 농지개혁, 국민의무교육 등으로 번영의 기틀을 마련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 영웅들에 대한 평가가 바로 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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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나얼 영화 포스터 올리자 "독재자 숭배하냐" 비난

  • 與 릴레이 관람 인증 경쟁...한동훈 "대한민국 발전에 결정적 역할"

12일 가수 나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나얼 인스타그램 갈무리
지난 12일 가수 나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나얼 인스타그램 갈무리]

가수 나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건국전쟁’ 포스팅을 게재했다가 누리꾼의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가수 나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과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낡은 성경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박의 멍에를 매지 말라"는 성경의 구절 글을 올렸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이뤄낸 농지 개혁, 한·미 동맹, 독도 영유권 확보 등과 같은 업적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1895년 스무 살 배재학당에서 처음으로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였다. 이후 배재학당의 개신교 선교사들과 교류하며 미국식 민주주의에 눈을 떴다. 이승만의 생애에 빼놓을 수 없는 '미국'이라는 키워드가 기독교로부터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나얼 역시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후 나얼의 인스타그램과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얼을 비판하는 글들이 줄줄이 올라왔다. '나얼 2찍 인증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에는 "이승만을 존경한다는 건 개인 취향 문제를 넘어섰다", "굳이 독재자 숭배라니", "교회가 문제"라는 반응 등이 이어졌다. 현재 나얼은 해당 게시물 댓글을 막아둔 상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당 인사들도 건국전쟁 관람 인증 릴레이를 이어나가고 있다. 진영의 상징성을 띤 전직 대통령을 띄우며 표심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영화를 관람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한 분이라 생각한다"며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농지개혁, 이 두 가지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후기를 남겼다.

앞서 김영식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은 이승만 대통령이 이끌어 낸 '한·미 상호방위조약'이라는 안전판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글을 적었다. 나경원 전 의원 역시 "다행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자유민주주의, 한·미 동맹, 농지개혁, 국민의무교육 등으로 번영의 기틀을 마련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 영웅들에 대한 평가가 바로 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건국전쟁은 개봉 11일 만에 24만 관객 수를 돌파하며 최근 2년간 상영된 다큐 영화 중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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