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올해 아이폰 출하량 감소 전망…폴더블폰·AI폰에 입지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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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4-01-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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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 줄어들 것이라고 애플 전문 분석가 대만의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가 전망했다.

    시장은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6 시리즈에 AI폰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은 적어도 2025년까지는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플의 출하량 모멘텀과 생태계 성장은 당분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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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휴대폰·폴더블폰 인기에 경쟁 밀려

  • 올해 하반기 AI 휴대폰, 내년 폴더블폰 출시 전망

  • DMA 대응 등 올해 전망 어두워

 
애플이 본격적인 자체 LMM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애플 스토어 로고 사진연합뉴스
애플 스토어 로고. [사진=연합뉴스]



올해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 줄어들 것이라고 애플 전문 분석가 대만의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가 전망했다. 애플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폴더블폰의 인기와, 삼성이 내놓은 인공지능(AI)폰에 소비자를 빼앗긴다는 관측이다. 애플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넘겨준 가운데 AI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와 디지털시장법(DMA) 대응 등 당분간 험로가 예상된다. 

애플 궈 TF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최신 공급망 조사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주요 반도체 부품'의 출하량을 약 2억 대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5% 줄어든 수치다.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중국 내 주간 출하량이 최근 몇 주간 1년 전보다 30∼40% 감소했다"며 "이런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애플은 2024년 주요 글로벌 휴대전화 브랜드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고전 이유로 폴더블폰 선호와 화웨이의 인기를 이유로 꼽았다. 화웨이는 지난해 8월 말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 60'을 출시했다. 그동안 화웨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5위권 밖에서 머물렀으나 '메이트 60'의 출시로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6.2% 증가하며 4위로 올라섰다.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했다. 중국 기업 아너의 매직V2가 폴더블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로 알려졌다. 매직V2는 다른 폴더블 스마트폰보다 얇고 가벼운 특성을 앞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한 스마트폰도 아이폰 수요를 위축시킬 변수로 꼽힌다. 궈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갤럭시 S24 시리즈가 AI 기능으로 예상보다 높은 수요를 보이면서 올해 출하량을 5∼10% 늘렸다"며 "반면 애플은 올해 상반기 아이폰15의 출하량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AI 시장에서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밀리고 있는 가운데, 애플도 뒤늦게 추격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애플의 'iOS 18' 운영체제(OS)는 애플의 시리와 애플뮤직, 키노트 등에 있어 AI 기능을 도입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드웨어에 변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6 시리즈에 AI폰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은 적어도 2025년까지는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플의 출하량 모멘텀과 생태계 성장은 당분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현재 애플이 2025년께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 출하량 감소 이외에도 DMA도 애플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애플을 거대 플랫폼 기업으로 선정하면서 대대적인 정책 기조 변화를 준비 중이다. DMA가 타 서비스 이용 제한을 엄격히 규제하면서 애플은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앱 다운로드를 가능하게 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애플의 주가도 소폭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3.69 달러(1.92%) 떨어진 188.04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거래일 동안 애플의 주가는 7.57 달러(-3.87%)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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