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사우디 전 '승리' 자신했지만…호텔 연장엔 '한 발짝' 물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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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혜 수습기자
입력 2024-01-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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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호언장담엔 한 수 물러난 모습 보여…"연장 여부는 개인 선택"

  • "목표는 승리, 사우디라는 강팀 상대로 좋은 경기 펼칠 것"

사진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는 자신했지만 호언장담한 호텔 연장은 "개인의 선택"이라며 한 발 빼는 모양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둔 지난 29일 카타르 도하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는 "내일 경기가 상당히 기대되고 사우디라는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도마 위에 올랐던 '호텔 호언장담' 발언은 한 수 물러난 기색이었다. "한국 팬들에게 '호텔을 연장하라'고 주문했던 말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클린스만 감독은 "호텔 연장 여부는 개인의 선택"이라고 답했다. 그는 "부담스럽다기보다는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으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감독으로, 또 팀을 이끄는 사람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 팀과 선수를 믿고 경기에 임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우리의 목표는 승리로, 내일 어려운 경기가 될지라도 팀을 믿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긍정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사우디 취재진은 조별리그 3차전인 말레이시아와의 경기 직후 감독이 지었던 웃음의 의미와 일본과 대결을 피하기 위해 조 2위를 노렸다는 분석에 대한 입장을 묻기도 했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과 경기를) 전혀 피할 생각이 없었고 그런 의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경기 직후 지었던 웃음에 대해 "이날 경기하면서 우리는 85%라는 볼 점유율을, 30개 가까운 코너킥을 얻었는데 마무리가 안 되는 것 같아 불안했다"며 "예측했던 부분이 실점으로 이어져 (웃음이라는) 그런 표현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과 사우디의 16강전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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