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올해 초점은 'AI'…7000억원 규모 지원 사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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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4-01-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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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욱 NIPA 원장. [사진=NIP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올해 총 90개 사업에 약 70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초거대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 초거대 AI에 대한 일상화를 앞당기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이다. 

NIPA는 2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4 NIPA 통합 사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정보기술(ICT)분야 주요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NIPA는 지원 부문별로 소프트웨어(SW) 산업에 2212억원, 인공지능(AI) 산업에 2017억원, 정보통신 산업에 1051억원, 메타버스 산업에 1028억원, 글로벌에 612억원 등의 예산을 책정했다. 총 금액은 6920억원으로 약 7000억원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지난해(8182억원·54개 사업) 대비 총 예산은 줄어든 반면 지원 사업 숫자는 늘어났다. 최근 초거대 AI가 확산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관련 사업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편성했고 관련된 신규 사업도 대거 개시했다. 반면 올해로 5년차를 맞은 AI바우처 등 일부 사업 예산을 전년 대비 감액하면서 전체적인 지원 금액 자체는 줄었다. 

이와 관련해 허성욱 NIPA 원장은 사업설명회 인사말에서 "올해 CES 2024를 다녀오면서 앞으로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가 포함될 것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IT 외에도 헬스케어, 농업, 제조업 등 기존 사업에 AI가 적용되는 것을 보면서 AI 기술을 어떻게 하면 사업에 잘 적용해서 고부가가치를 만들고 돈을 잘 벌 수 있을지가 중요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NIPA가 올해 AI 일상화에 초점을 맞춘 이유다.

실제 NIPA는 올해 3대 사업 추진 방향으로 △국민생활과 산업현장에 AI 일상화 실현 △디지털 경제 심화에 대응해 산업·경제의 고부가가치화 추진 △ICT 글로벌 리더십 확보와 ICT를 통한 지역의 디지털 혁신 등을 설정했다.

'AI 일상화'와 관련, NIPA는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5대 분야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법률 보조, 심리 상담, 학술 연구, 문화예술, 의료 등 5개 분야 민간 전문영역에 초거대 AI 접목을 본격화해 전문가들의 업무 보조를 지원한다.

또 온디바이스 AI 등 신규 국산 AI반도체 엣지 레퍼런스 확보와 상용 클라우드 구축·실증으로 K-클라우드 생태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육성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한다. 나아가 전 산업의 AI·클라우드 전면 확산을 위해 Xaas(Anything as a Service) 선도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하고 디지털 트윈·블록체인·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사회적 수요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 신기술 분야 전문 기술 육성을 강화한다.

ICT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서는 디지털 수출개척단의 확대·운영을 지원하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해외IT지원센터 신규 구축을 추진한다. 또 지역의 디지털 기업과 인프라, 인재양성, 연구개발(R&D) 등을 집약한 디지털 혁신지구 2곳을 신규로 확대한다.

허성욱 원장은 "NIPA는 변화하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 정부 정책에 발맞춰 AI 일상화·디지털을 통한 고부가가치화 추진, ICT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주요 사업 포인트로 잡고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약 700여명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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