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 0.6% 줄어…가공용은 18.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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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4-0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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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 학생식당에서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먹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4월 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 학생식당에서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먹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식습관 변화로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1년 전보다 0.6% 감소했다. 정부는 쌀 소비량 감소 규모는 최근 3년간 줄고 있으나 공급과잉 구조 완화를 위해 소비 촉진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양곡소비량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부문의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kg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56.7kg와 비교할때 0.3kg(0.6%) 감소한 수준이다.

1인당 양곡소비량은 198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30년 전인 1993년 122.1kg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최근 3년간 감소율은 0.9% 수준으로 감소 폭은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결식이 감소했고, 밀키트(탕류·반찬류 등) 시장 확대 등에 따른 집밥 소비가 증가한 것을 소비 감소 폭 둔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가공용 쌀의 소비량은 늘었다. 2023년 사업체 부문의 가공용 쌀 소비량은 총 81만7000t으로 2022년 69만1000t 대비 12만6000t(18.2%) 증가했다. 과자류, 곡물 가공품, 장류, 주정용 등의 수요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지만 면류(-13.6%), 기타식사용조리식품(-10.0%) 수요는 감소했다. 

특히 떡류는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일상회복 후 행사 등이 늘고 최근 떡볶이 열풍으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 공급과잉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발굴과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천원의 아침밥'과 같이 쌀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정책 강화와 소비가 늘고 있는 쌀 가공산업을 육성해 전후방 연관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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