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시장 순자산 971조…고금리 끝난다는 기대감에 전년 대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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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4-01-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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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제공
[자료=금융투자협회]
지난해 국내 펀드시장에 68조원의 뭉칫돈이 순유입됐다. 고금리 기조가 끝나간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순자산총액도 971조원을 기록하며 '1000조 시대'를 예고하며 한 해를 끝마쳤다. 금리 고점 국면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은 채권형 펀드로 자금 유입세가 뚜렷했으며 공모와 사모 모두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투자협회가 15일 발표한 ‘2023년 펀드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971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9조1000억원(14%) 증가했다. 

펀드 순자산액은 2018년 500조원대를 넘어선 이후 2019년 말 662조원, 2020년 말 720조원, 2021년 말 832조원, 2022년 말 852조원 등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971조원까지 불어났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65조2000억원(23%) 증가한 348조3000억원, 사모펀드는 53조9000억원(9.5%) 증가한 62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022년 당시 공모펀드 시장은 전년 말 대비 약 29조원이 감소한 역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성장세를 회복했다"며 "사모펀드도 50조원 넘게 순자산이 늘면서 성장세를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순자산 유형별로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단기금융펀드(MMF)와 부동산 등 대체투자펀드 상승세가 지속됐다. 주식형도 글로벌 증시 상승 추세로 순자산이 전년 말 대비 21.2%(19조4200억원) 증가한 110조81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 성장세도 뚜렷하다. 금리 고점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18.5%(21조5600억원) 증가한 138조25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밖에도 부동산과 특별자산 순자산은 각 169조5000억원, 147조7800억원을 기록했다. 각 전년 말보다 7.7%, 8.3% 늘어난 규모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펀드시장은 970조원대로 커지면서 1000조원 시대에 근접했다"며 "장장 2년에 걸친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가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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