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악마같은...9년 키운 강아지, 인식칩 꺼낸 후 두 차례 유기한 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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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 수습기자
입력 2024-01-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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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살이 패인 채 다시 버려진 갈색 푸들 사진포인핸드
생살이 패인 채 다시 버려진 갈색 푸들. [사진=포인핸드]
9년이나 키운 강아지 몸에서 인식칩을 꺼낸 뒤 2번이나 유기한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대급 악마 같은 강아지 유기 사건 발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내용에 따르면 사진 속 푸들은 충남 천안에서 지내다가 버려진 뒤 천안시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했다. 해당 푸들에게는 보호자 정보가 등록된 마이크로칩이 몸속에 내장돼 있었다. 센터 측은 이 정보를 토대로 견주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그렇게 푸들을 다시 데려간 견주는 이틀 뒤인 지난 12일 푸들을 다시 유기했다. 푸들과 함께 하얀 몰티즈도 같이 버린 것으로 보였다. 유기 장소는 처음 푸들을 놓고 간 곳에서 차로 약 25분 떨어진 곳이다.

구조자가 지난 13일 푸들을 발견해 병원을 데려갔을 때, 푸들 몸에 내장된 인식칩은 없어진 상태였다. 푸들 왼쪽 옆구리 부위에 깊게 팬 상처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견주가 인식칩을 빼낸 뒤 다시 유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악마 같은 인간이다. 어떻게 8~9년 키운 아이 살을 도려내서 칩을 빼느냐. 월요일에 고발할 것"이라며 분노했다.

구조자들은 이날 견주를 동물 학대 및 유기 혐의로 고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동물을 유기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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