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내교 왕복 8차선 통행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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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박재천 기자
입력 2024-01-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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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 지지구조물 32개 설치 완료...18일 오후 2시 통행

  • 교량 개축은 내년 12월까지 단계적 추진

사진성남시
[사진=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안전상의 문제로 전면 사용 제한 조치한 탄천 수내교 교량에 대한 보수·보강공사를 마치고 오는 18일 오후 2시 통행을 재개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긴급 정밀안전진단에서 구조상 결함(E등급)이 확인돼 수내교 왕복 8차선(서울·판교, 분당 방면 각 4개 차로)의 차량 통행을 막은 지 5개월 만이다. 

시는 총길이 179m 수내교 교량 하부에 임시 지지구조물 32개 설치 공사를 마치고, 분당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의한 후 이같이 통행 재개를 결정했다.

다만, 총중량 23t 초과 차량 및 건설기계는 통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수내교에 설치된 임시 지지구조물은 트러스 구조의 5m 높이 철골 기둥이다. 
 

사진성남시
[사진=성남시]


시는 교대와 교각 사이 교량 하부에 철골 기둥을 설치하면 구조적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서울·판교와 분당 방면에 각각 16개씩 설치했다. 

양방향 보행로(폭 1.5m)엔 방호벽과 펜스 등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고, 횡단보도와 신호등 신호체계 변경, 차선 재도색, 10개의 가로등 점검도 마친 상태다.

이번 임시 지지구조물 설치와 통행 재개는 시가 당초 계획한 수내교 전면 철거 후 재설치 공사 기간(2년 10개월)에 따른 극심한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됐다.

수내교 교량 개축은 내년 12월까지 353억을 들여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현행과 같이 왕복 8차로 통행을 유지하면서 서울·판교 방면(4차로)과 분당 방면(4차로)을 분할 시공하는 방식이다.
 

사진성남시
[사진=성남시]


시는 수내교 분당 방면 차로(서쪽) 옆에 4차로의 철제 가설 교량을 오는 8월까지 새로 설치한 후, 서울·판교 방면 4개 차로(동쪽) 구간을 철거해 재가설 공사에 들어간다. 이후 분당 방면 4차로 구간도 철거 후, 새로 설치해 수내교 재설치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내교 통행 재개에 따라 6개 버스노선(광역버스 1101번·1101N번·8100번·9404번, 시내버스 390번, 마을버스 66번)이 정규노선으로 복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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