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현대차 도전문화 정착시킨 제로원, CES서 스타트업 세계 진출 돕는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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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권가림 기자
입력 2024-01-1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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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스타트업 모빈의 무인배달 로봇 영상권가림 기자
현대차 스타트업 모빈의 무인배달 로봇 [영상=권가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로원은 인재들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창구로 정착했다. 제로원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에게 투자한 결과 36개의 사내 스타트업을 독립 기업으로 배출할 정도의 성과를 걷었다. 제로원은 CES에서 스타트업들의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배터리 등 기술을 알리며 전 세계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 제로원이 이달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서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내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쏟는 한편 창의 인재들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외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먼저 소개된 스타트업으로는 어플레이즈, 모빈, 데이타몬드, 포엔 등 4개사로 현대차그룹의 사내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 빌더를 통해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어플레이즈는 AI 기반 공간별 최적 음악 자동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간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상황에 맞는 음원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건물, 매장, 차량 등 모든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높은 기술 경쟁력과 다양한 분야와의 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모빈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라스트마일(배송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가는 최종단계)에서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율주행 기반의 장애물 극복 기술로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데이타몬드는 AI 기반의 빅데이터 시스템, 가공된 정보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 등 초개인화 서비스를 운영한다. 전기차 사고, 고장, 폐차 시 발생하는 배터리팩을 재사용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한 곳도 있다. 포엔은 배터리의 노화도, 안전성을 등을 평가해 자동차 용도로 다시 쓸 수 있는 배터리의 경우 AS부품으로 활용할 수 있게 재제조한다. 다른 용도로 활용할 가치가 있는 배터리는 ESS 등 에너지 저장 장치를 만들어 자원 재순환의 가치를 제공한다.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의 기술 소개도 이어졌다. 그린 웨일 글로벌은 카사바 전분을 이용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와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기존의 썩지 않는 플라스틱과 달리 자연상태에서 완전히 분해되고 재활용과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가 제작한 바이오 소재는 부직포, 화장품 용기, 3D 프린팅 필라멘트, 비닐, 옷걸이, 일회용품, 가전,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아트와는 쓰레기 수집, 수송, 수질 관리, 관로 탐사, 약품 살포 등 5가지 종류의 지능형 로봇을 개발했으며 딥파인의 경우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기술을 아우르는 개념인 확장현실(XR) 제작도구 DSC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의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스타트업인 더데이원랩과 코스모스랩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소재나 물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CES 2024 현대자동차 전시관 사진현대차
CES 2024 현대자동차 전시관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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