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부산 이전 반드시 이행"...韓 PK 민심 다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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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4-01-1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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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순회 일정중 1박 2일 할애 '신경'

  • 경남에선 '제2부속실' 설치 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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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당원과의 만남을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11일 1박 2일에 걸친 부산·경남 방문을 통해 4월 총선을 겨냥한 지역 순회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한다. 충남도당과 서울시당, 인천시당 방문이 남았지만 이미 대전과 경기도를 방문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이 부산·경남을 1박 2일 일정으로 찾은 것은 그만큼 총선에서 이 지역 민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방증한다. 그는 부산과 경남을 찾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며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부산에서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재차 약속하고, 경남에서는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추천을 언급하며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로 흔들리는 지역 민심을 되돌리겠다는 각오다. 

한 위원장은 10일 오후 부산 중구 초량동 아스티 호텔에서 열린 '부산 미래 일자리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강조했다. 그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당 최우선 순위 과제"라며 "안 내려오고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이) 반드시 내려오게 될 것이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회기 내 이미 발의된 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법안 통과를 위해 총선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창원시 성산구 창원 컨벤션홀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도 참석했다. 대표적 보수 텃밭인 영남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 '경남 정신'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경남은 3·15 의거 등 역사의 중요한 지점에서 대한민국에 늘 해결책을 제시해온 곳"이라며 "경남 정신으로 이 나라 난제들을 해결하고 오는 4월 10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년인사회 참석에 앞서 창원시 마산합포구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참배록에 '민주주의를 지켜낸 3·15 의거 정신을 본받아 좋은 정치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 위원장은 우주항공청특별법과 관련해 "우주항공청특별법은 우리 당이 추진했다. 경남을 우주항공을 선도하는 도시로 완성하겠다"며 "우리는 경남인들에게 더 잘해야 한다. 저는 꼭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경남 사천이 유력한 청사 부지로 꼽히는 '우주항공청특별법'이 통과됐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겨냥해 '방탄용' 재판 지연을 억제하기 위해 금고형 이상 확정된 국회의원에게 세비를 반납하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 시에도 이 같은 서약서를 받겠다고 약속했다.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의지도 밝혔다. 그는 신년인사회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은 이미 존재하는 제도이니 국회에서 추천하면 된다. 문재인 정권은 내내 추천하지 않았다"며 "우리 당은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제2부속실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실이 깊이 있게 검토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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