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출동체계란 농어촌이나 도시 외곽지역에 사고가 발생해 119구조대‧구급대의 현장 도착 시간이 늦어지는 경우에 사고현장 인근의 화재진압용 펌프차량을 현장에 먼저 출동시키는 체계다. 먼저, 구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구조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의 화재진압대 및 펌프차에 전문인력과 장비를 배치하는‘펌프차구조대(Rescue-Pumper)’를 운영하고, 구급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는 펌프차와 구급차를 동시 출동시켜 신속한 응급처치를 가능하게 하는 ‘펌뷸런스(Pump-bulance)’제도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 운영되어온 ‘펌프차구조대*’는 매년 증설되어 2021년에는 109개소, 2022년에는 154개소, 2023년에는 166개소의 119안전센터 및 지역대**에서 ‘펌프차구조대’를 발대‧운영하고 있다. ‘펌프차구조대(Rescue-Pumper)’의 운영실적을 살펴보면, 2022년 구조건수는 27,944건으로 전년도(`21년, 10,991건)대비 2.5배 증가했고, 구조인원 역시 5,236명으로 전년도(`21년, 2,595명)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출동유형은 교통사고가 5,833건(21%)로 가장 많았으며, 수난‧산악구조가 1,392건(5%), 승강기 및 갇힘 사고가 2,336건(8.3%)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3년 11월 9일 소방청은 펌프차구조대의 운영 전반에 대한 사항과 펌프차구조대원에 대한 구조구급활동비 지급 근거를 담은 '구조장비 구비 소방자동차의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공포하여 펌프차구조대 활성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다중출동체계 확립은 심정지 등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고 구조 사각지대의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펌프차구조대와 펌뷸런스의 효율적 편성과 운영을 바탕으로 긴급상황대비 신속한 대응력 구축을 통한 인명 구조‧구급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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