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설 과일과자용 과일, 벤째성에서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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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기자
입력 2023-12-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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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벤째성에서 바나나를 재배하는 농민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벤째성에서 바나나를 재배하는 농민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에서 ‘믓(Mut)’이라고 불리는 과일과자는 구정 설에 즐겨먹는 전통 간식이다. 따라서 구정 전에 여러 농가에서는 과일과자에 쓰이는 과일들을 팔면서 수익을 올린다. 

28일 베트남플러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벤째(Ben Tre)성에서 구정 설을 위한 믓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과일이 현재 제철을 맞으며 매진되었다.

최근 베트남 소비자들은 지역 특유의 전통 제품 사용 트렌드로 복귀한 가운데 베트남 농민들에게 연말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구정을 앞두고 벤째성 종쫌(Giong Trom)현 퐁남(Phong Nam)읍 레 반 꼬(Le Van Co) 씨는 일명 ‘믓’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구스베리를 판매하여 좋은 수입원을 얻었다. 꼬 씨의 경우 이 열매를 코코넛 밭에 심어 설날에 수입을 창출하고 있는데, 매달 코코넛을 판매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고 잇다.


꼬 씨는 6000제곱미터에 달하는 코코넛 토지의 빈 땅을 활용하여 구스베리 나무를 심었다. 구스베리 가격은 과거 설 기간 킬로당 약 5000~7000동(약 250~350원)이었던 것이 지난 2년 동안은 약 3만5000~4만 동(약 1750원~2000원)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고 6만 동, 한화로 3000원까지도 치솟은 적도 있었다. 

꼬 씨는 2023년 구정에 160그루의 구스베리 나무로 5000만 동(약 250만원) 이상을 벌었는데, 이는 대략 코코넛 밭의 연 수입에 해당한다. 현재 코코넛 가격은 지난 3년간에 비해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구스베리는 일반적으로 구정 즈음에 수확하는데, 재배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구정 이전 적절한 시기에 꽃과 과일이 만들어지도록 가공하여 상인들이 구스베리를 구매하고 구정 기간에 믓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꼬 씨는 구정 이전에 구스베리를 가공하여 열매를 맺는 기술을 터득했으며, 비료, 농약 등 많은 시간과 원료를 들이지 않고도 구스베리를 관리하는 것이 수월해졌다고 전했다. 구스베리는 수확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동일한 경작지 면적에서 농민들이 수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벤째성 종쫌현 빈호아(Binh Hoa) 마을의 응우옌 반 롱(Nguyen Van Long) 씨는 현재 금귤 가격이 인상되어 설 기간 동안 많은 재배업체들이 수입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롱 씨에 따르면 4000제곱미터의 코코넛 땅에 금귤 나무 350개를 심은 가운데 현재 킬로당 1만3000~1만5000동(약 6500원~7500원)의 가격으로 5일마다 40~50kg을 수확할 수 있고, 수입 역시 월 200만~300만 동(약 10만원~15만원) 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더욱이, 코코넛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코코넛 재배지 내 빈 땅을 이용하여 다른 작물을 간작하면 사람들의 소득 향상과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벤째성에서 농산물을 구매하는 상인에 따르면 설 기간 동안 믓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구스베리, 금귤, 타마린드, 바나나 등과 같은 과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이러한 제품의 가격이 평소보다 몇 배 더 상승한다. 특히 지금은 소비자들이 시중 제과제품에 비해 전통제과 제품을 구매하는 추세로 복귀하고 있어 믓이 인기를 더욱 끌고 있다.

벤째성 농민협회 응우옌 반 반(Nguyen Van Ban) 회장은 농민들이 코코넛 재배지를 활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재배하여 구정 기간 동안 믓을 만들어 농민들의 소득 증대를 돕는다고 밝혔다.

현재 벤째성 내 각급 협회에서는 주민들에게 각 가정의 재배지가 가진 강점을 활용하고 간작(사이짓기)에 적합한 식물을 선택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농민들은 수확 시기 판매가격이 좋지 않은 경우를 피하면서 시장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생산 과정에서 연계를 함께 이루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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