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강한 폭풍우로 호주 동부 지역의 전신주가 불타고 있다. [영상=틱톡(@Caroline) 갈무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12/27/20231227161653929754.gif)
한여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호주 동부 해안에 강한 폭풍우가 몰아쳐 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전날 오후 퀸즐랜드주 짐피 지역에서는 홍수로 여성 3명이 빗물 배수구에 휩쓸렸다. 이 중 1명은 구조됐지만 다른 40세 여성 1명이 사망했고, 또 다른 40대 여성 1명은 실종 상태다. 현 소방 당국은 실종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리즈번 바다에선 강한 폭풍의 영향으로 보트가 전복돼 11명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8명은 구조됐지만 3명이 사망하고 말았다.
브리즈번 외곽에선 홍수로 급류에 휩쓸렸던 9세 소녀가 사망한 채 발견됐고, 골드코스트에서는 50대 여성이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전날 빅토리아주 뷰캔의 한 캠핑장에서 홍수가 나 여성 1명이 물에 휩쓸려 사망했고, 캐린걸에선 한 남성이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사망했다.
![지난 25일 호주 시드니에 쏟아진 폭우 [영상=틱톡(@farawayboss) 갈무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12/27/20231227161302550596.gif)
지난 25일 강한 폭풍으로 송전선이 끊어진 탓에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 지역 약 12만 가구가 겪었던 정전은 대부분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남동부 지역 약 1천 가구는 아직 암흑 속에 있는 상태다.
호주 기상청은 "이날 늦게 강한 바람은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지만 비는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는 동시에 "퀸즐랜드주 해안 지역이 여전히 위험 수준의 폭풍과 홍수, 거대한 우박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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