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여름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불청객'…9명 사망·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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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진 기자
입력 2023-12-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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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강한 폭풍우로 호주 동부 지역의 전신주가 불타고 있다. [영상=틱톡(@Caroline) 갈무리]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강한 폭풍우로 호주 동부 지역의 전신주가 불타고 있다. [영상=틱톡(@Caroline) 갈무리]

한여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호주 동부 해안에 강한 폭풍우가 몰아쳐 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27일(현지 시각)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동부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빅토리아주 등에서는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찾아온 강한 바람과 폭우로 홍수가 나고 배가 전복돼 전신주와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날 오후 퀸즐랜드주 짐피 지역에서는 홍수로 여성 3명이 빗물 배수구에 휩쓸렸다. 이 중 1명은 구조됐지만 다른 40세 여성 1명이 사망했고, 또 다른 40대 여성 1명은 실종 상태다. 현 소방 당국은 실종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리즈번 바다에선 강한 폭풍의 영향으로 보트가 전복돼 11명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8명은 구조됐지만 3명이 사망하고 말았다.

브리즈번 외곽에선 홍수로 급류에 휩쓸렸던 9세 소녀가 사망한 채 발견됐고, 골드코스트에서는 50대 여성이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전날 빅토리아주 뷰캔의 한 캠핑장에서 홍수가 나 여성 1명이 물에 휩쓸려 사망했고, 캐린걸에선 한 남성이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사망했다.
 
지난 25일 호주 시드니에 쏟아진 폭우 [영상=틱톡(@farawayboss) 갈무리]
지난 25일 호주 시드니에 쏟아진 폭우 [영상=틱톡(@farawayboss) 갈무리]
또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에서도 바다 수영하던 30대 남성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강한 폭풍으로 송전선이 끊어진 탓에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 지역 약 12만 가구가 겪었던 정전은 대부분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남동부 지역 약 1천 가구는 아직 암흑 속에 있는 상태다.

호주 기상청은 "이날 늦게 강한 바람은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지만 비는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는 동시에 "퀸즐랜드주 해안 지역이 여전히 위험 수준의 폭풍과 홍수, 거대한 우박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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