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동산 전망] ③유망 투자처는 '재건축·신축 아파트'···분양 시장 양극화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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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12-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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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투자 유망처는?' '재건축 아파트' 28%·'신축 아파트' 22%

  • '주택시장 관심 지역은?' '서울 강남권' 56%·'강북·경기' 12%

서울 강남구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2023113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강남구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2023.11.3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내년 부동산 유망 투자처로 '재건축 아파트'와 '신축 아파트'가 꼽혔다.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정부가 정비 사업 활성화와 공급 규제 완화를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금리 하락 기조에 따라 수도권 지역 재건축·신축 아파트를 투자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27일 아주경제가 부동산 전문가 5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부동산 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8%는 내년 부동산 유망 투자처로 ‘재건축 아파트’를 꼽았고 이어 ‘신축 아파트’가 22%로 뒤를 이었다. 

김재언 미래에셋대우 수석부동산자문위원은 "내년 목동, 여의도, 압구정동 등 주요 핵심 지역에 대한 기본계획이 확정되는 등 가시화하고 있어 상당한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양해근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도 "강남권이나 용산, 목동, 여의도 등 재건축 아파트나 입주권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은 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건축 절차에 착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재건축 규제 완화를 시사한 것도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와 같은 굵직한 규제가 완화되면 재건축 아파트가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조(안전진단 평가 기준 완화, 절차 간소화 등)와 더불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등이 통과되면서 사업 진행 속도에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신규 아파트는 개발 호재가 작용하는 곳이 좋은 투자처로 꼽혔다. 변서경 주택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향후 신축 아파트 공급량이 당분간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입지가 우수한 3기 신도시 신축 분앙 아파트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전무는 "수도권 미분양 신축 아파트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고, 유현종 GS건설 주택영업·개발사업그룹장(전무)은 "2024년 상반기에 시세 저점을 찍을 것으로 보여 준공 5년 미만인 신축 아파트를 구입하면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재건축·신축 아파트 이외에 대세를 이루는 투자처는 눈에 띄지 않았다. 수익형 부동산(6%), 꼬마빌딩(4%), 상가(2%)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고, 전세사기 온상이 된 빌라는 0%로 집계됐다. 응답자 34%는 ‘경매 매물’ ‘투자하기 적절한 시기가 아님’ 등 기타 의견을 제시했다. 그만큼 내년에 대세를 이루는 부동산 투자 상품이 뚜렷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내년 분양 시장은 양극화가 더욱 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상당수 전문가들이 실수요자들에게 서울·경기 지역에서 내 집 마련을 시도해볼 만하다고 조언했기 때문이다. 지방 등 비(非)수도권 지역엔 미분양 단지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주택시장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한 지역'과 관련한 질문에 응답자 56%는 서울 강남권을 선택했다. '서울 강북권'과 '경기' 지역이 12%를 차지했고 지방은 2%, 인천은 0%를 기록했다. 18% 응답률을 기록한 기타 의견도 서울 전역 혹은 특정 일부 지역이 유망하다는 의견이었다. 서진형 경인여대 MD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서울 핵심 지역은 수요가 꾸준하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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