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내놔"라며 초등생 납치한 40대男 긴급체포

[사진=연합뉴스]

돈을 내놓으라며 초등학생을 납치한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20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13세 미만 약취유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학교를 가려고 집을 나선 초등학생 B군을 납치해 옥상으로 끌고 간 뒤 결박했다.

B군 부모에게 A씨는 "2억원을 가져오지 않으면 아이를 돌려보내지 않겠다"는 문자를 보낸 뒤 옥상을 떠났고, B군은 자력으로 묶여 있던 테이프를 끊고 탈출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 6시간 만에 A씨를 찾아 긴급 체포했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채무가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