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혼부부 6.3%↓…'무주택·맞벌이'일수록 아이 안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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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3-12-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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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22년 신혼부부통계' 발표

  • 무자녀 비율 46%…소득·대출은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혼인 1~5년 차 신혼부부가 100만쌍을 겨우 웃돌았다. 자녀가 없는 무자녀 신혼부부 비율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없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은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신혼부부통계'를 발표했다. 신혼부부통계는 지난해 11월 1일 기준 혼인을 신고한 지 5년 지나지 않은 국내 거주 부부가 대상이다.

지난해 신혼부부는 103만2000쌍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신혼부부 중 초혼 부부는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한 79.0%, 재혼 부부는 0.1%포인트 늘어난 20.7%였다. 

이는 관련 통계를 처음 작성한 2015년 147만2000쌍에 비해 40만쌍 넘게 줄어든 수치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는 100만쌍을 밑돌 가능성도 있다.

저출산 기조 속에 신혼부부 무자녀 비중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가 없는 부부 비중은 46.4%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고치다. 자녀가 있는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65명으로 지난해보다 0.01명 줄며 역대 가장 낮았다.

연차별로는 혼인 3년 차부터 유자녀 비율(55.8%)이 무자녀 비율(44.2%)을 넘어섰다. 5년 차 부부도 5쌍 중 1쌍(24.7%)은 자녀가 없었다. 

경제활동별로 외벌이 부부(59.4%)가 맞벌이 부부(49.8%)보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59.6%)가 무주택 부부(49.5%)보다 유자녀 비중이 높았다. 평균 자녀 수 역시 외벌이 부부(0.73명)와 주택 소유 부부(0.72명)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전체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는 57.2%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외벌이 부부 비중은 2017년 47.5%로 맞벌이 부부(44.9%)보다 더 많았으나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 38.2%까지 감소했다. 또 혼인 연차가 높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신혼부부 연간 평균소득은 지난해 6790만원으로 전년보다 6.1% 늘었다. 이 가운데 맞벌이 부부 평균소득은 8433만원으로 외벌이 부부(4994만원) 대비 1.7배에 달했다. 대출이 있는 부부 비중은 89.0%로 0.1%포인트 줄었지만 대출액 중앙값은 1억6417만원으로 7.3% 늘었다.

거주지 유형은 아파트가 72.4%로 가장 많았다. 혼인 연차가 높을수록 아파트 거주 비중이 높았다. 

신혼부부 중 한 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는 40.5%로 지난해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혼인 5년 차는 주택 소유(50.6%) 비중이 무주택(49.4%)보다 높았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대출액 중앙값은 1억9313만원으로 무주택 부부(1억4233만원)보다 약 1.4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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