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연탄봉사 나선 이재명 "에너지취약계층 고통 최소화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보경·박상현·장선아 기자
입력 2023-12-04 17: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당 지도부 의원들과 연탄 300장 '릴레이 전달'

  • "연탄값 올라 현장 어려움 커…따뜻한 겨울 되길"

사진박상현 기자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서 연탄나눔봉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배 의원, 이재명 대표, 고민정 의원. [사진=박상현 기자]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웠고, 연탄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에너지취약계층 고통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4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연탄나눔봉사 현장에서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겨울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과 이 지역 국회의원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 당직자와 의원실 관계자 180명가량이 참석했다.

파란 조끼를 입은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현장에 있던 당직자들,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주택이 모여있는 언덕길을 올라 언덕 중간 은색 대문이 있는 주택 앞에 자리를 잡았다. 이 대표 등은 함께 줄지어 서서 언덕 밑에서부터 연탄 300장을 전달해 날랐다.

의원들은 연탄을 전달하는 동안 담소를 나누고 서로 손을 맞잡았다. 300장을 모두 전달하자 당직자들과 지지자들로부터 환호성이 터졌다.

다시 의원들은 언덕 밑으로 내려가 지게에 연탄을 실었다. 언덕을 두 차례 오르내리며 언덕 꼭대기에 있는 주택에 연탄을 날랐다. 한 세입자가 "요새 힘들다"며 "재개발 때문에 곧 집을 비워야 한다"고 토로하자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진장선아 기자
연탄나눔봉사를 마친 이 대표와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김영배 의원, 이재명 대표, 고민정 의원. [사진=장선아 기자]

이 대표는 연탄나눔봉사를 마친 뒤 언덕 아래에서 현장에 모인 당직자,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연신 '이재명'을 연호했고 "사랑한다"며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민주당은 서울연탄은행에 연탄 1만장을 기부한다. 50가구가 한달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양이다.

이 대표는 기념촬영을 하는 자리에서 "(지지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어릴 때 생각이 난다"고 회상했다. 과거 높은 구릉 위 꼭대기에 집을 짓고 살았고, 겨울에는 오르내리기 어려웠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그는 "연탄나눔봉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정치인 몫"이라며 "하지만 현실은 어려운 상황이니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탄값도 많이 올라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다"며 "에너지 취약계층 고통이 최소화되고, 따뜻한 겨울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허기복 서울연탄은행 대표는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연탄을 배달하고, 한 장도 깨뜨리지 않아 감동했다"며 웃었다. 이어 "연탄은 따뜻한 정과 사랑, 이타적인 나눔이 있는 시대정신"이라며 "후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