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울 메가시티' 지방으로 번지나… 부울경메가시티 무산 경남ㆍ부산 다시 행정통합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경남=손충남 기자
입력 2023-11-27 11: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정치권, 총선 앞두고 이슈화…주민은 반신반의

  • 양 단체장, 세계엑스포 개최지 결정 후 만날 듯

경남과 부산의 행정통합을 정치권이 내년 총선 이슈로 만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정작 지역 주민들은 반신반의하면서 관심 밖이다
경남과 부산의 행정통합을 정치권이 내년 총선 이슈로 만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정작 지역 주민들은 반신반의하면서 관심 밖이다.
경남과 부산의 행정통합을 정치권이 내년 총선 이슈로 만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신통치않다.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4일로 예정된 경남도청 방문 일정을 취소하면서 박완수 경남지사와의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도 일단 미뤄졌다. 조 위원장은 박 지사와 만나 부산·경남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방문 일정을 취소하면서 여당발 영남권 행정통합 논의가 연기된 셈이다.
국민의힘은 이달 초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뒷받침하고 지역 거점도시를 `메가시티`로 확대해 전국 도시 재편까지 시도하고자 특위를 만들었다.
국민의힘이 `메가서울`에 이어 부산·경남 행정구역 통합까지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두 광역지자체를 합친 인구 660만 '동남권 메가시티` 실현 가능성에 부산과 경남 주민들은 반신반의하고 있다. 
당초 수도권 과밀화를 극복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부산, 울산 및 경남의 도시권을 서로 연계해 부울경메가시티를 구축하려고 문재인 정부 시절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으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울산시와 경남도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무산됐다.
이후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제안으로 부울경 행정통합 방안이 나왔으나 울산의 반대로 부산·경남만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부산시민과 경남도민을 상대로 벌인 두 차례 여론조사 결과 행정통합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오자, 지난 7월 12일 부산시와 경남도는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들이되 지속적인 공론화 등을 통해 시도민들의 인식과 여건을 성숙시켜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대신 이날 부산·울산시와 경남도는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을 출범시켰다. 
박완수 지사는 지난 16일 정례 기자간담회 때 `메가서울` 이슈가 거론되자 부산·경남 행정통합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부산·경남이 통합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양극체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다수가 아직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동의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분위기가 성숙하면 행정통합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정리했다.
이에 부산시는 일단 초광역경제동맹에 집중하면서 경남과의 행정통합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도권 일극화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부울경의 초광역 협력 대응은 필요하다"면서 "이미 무산된 부울경특별연합을 대신해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을 추진하고 있고, 부산·경남 행정통합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산시는 행정통합보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당면 최대 과제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28일 파리에서 총회를 열어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경쟁하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막판 유치 활동에 나서고자 지난 13일 17일간 일정으로 출국했다.
지역정가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된 후 국민의힘과 부산·경남 단체장이 함께 모여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당이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추진해도 전문가들은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부산·경남 행정구역 통합은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여당이 내세운 정책이라 얼마만큼 추진력이 붙을지 의문이다. 부산과 경남의 행정 통합은 인지도가 낮고 반대 여론도 높은데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실현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행정통합을 중장기 과제로 돌려야 한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부울경에 비해 뒤늦게 출발한 충청권 메가시티 사업은 예상 외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