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수험표 함부로 줬다간"…홍대거리 밝힌 개인정보보호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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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두 기자
입력 2023-11-1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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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위 16일 저녁 홍대축제거리서 행사

  • 고학수 위원장, 직접 개인정보 수칙 설명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축제거리를 찾아 대학생 기자단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최연두 기자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개인정보위가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축제거리에서 개최한 '수험표에 개인정보 있어요' 캠페인 현장에서 대학생 기자단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최연두 기자]

"수험표에 있는 다음 정보 중 개인정보가 아닌 것은 무엇일까요? 1번 접수번호, 2번 이름, 3번 생년월일, 4번 선택과목…정답과 이유를 말해주세요!"

16일 오후 6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축제거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로 북적였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였지만, 가족·친구·지인과 함께 외출한 학생들은 수능이 끝났다는 해방감에 저마다 즐거운 모습이었다.

홍대의 이정표인 KT&G상상마당 건물 앞에선 수험생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캠페인이 열렸다. 이 캠페인은 출범 3년을 맞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다. 이날부터 유통 업계에서 수험생 인증 할인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의 개인정보 유·노출 우려가 커지자 직접 거리로 나선 것이다.
 
개인정보위가 16일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험표 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최연두 기자
개인정보위가 16일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 현장에서 참여 학생 두 명이 퀴즈를 풀고 있다. [사진=최연두 기자]

"정답은 4번입니다. (수능) 선택과목 정보만으론 개인을 특정할 수 없기 때문이죠."

촬영팀이 참여 학생 두 명에 객관식 문제를 내고 개인정보 보호 관련 OX 퀴즈도 진행했다. '수험표 속 개인정보 지키자' '내 정보는 지키고 즐기자' 등 공통 구호를 외쳐달라는 주문도 했다. 이를 담은 영상 콘텐츠는 개인정보위 유튜브 채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도 행사 현장을 찾았다. 촬영 카메라 앞에서 "수험표 속 개인정보 안전하게 지켜주세요"라고 외친 고 위원장은 학생들에게 수험표 관련 수칙을 직접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대학생 기자단과 '인생네컷'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개인정보위가 올초 처음 모집한 이 기자단은 연말까지 온라인 블로그 게시글과 콘텐츠 제작 등 활동에 주력한다. 이번 캠페인 관련 취재 활동도 펼친다.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이 1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축제거리에서 실시된 캠페인에서 대학생 기자단과 인생네컷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최연두 기자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가운데)이 1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축제거리에서 실시된 캠페인에서 대학생 기자단과 인생네컷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최연두 기자]

이날 고 위원장이 안내한 개인정보 보호 수칙은 △수험표 대여·매매 금지 △인증 행사 참여 시 수험표 제출 금지 △수험표 확인 후에는 반드시 회수 후 파기 등 크게 세 가지다. 그는 또 수험표 파기 시 직접 파쇄하거나 개인정보가 보이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장의 아기자기한 자물쇠 캐릭터가 눈에 띄었다. 캠페인 공간 앞에 비치된 홍보 배너에서 하얀 자물쇠 캐릭터가 두 엄지를 올리고 미소 짓고 있었다. 이날 개인정보위 캠페인은 오후 6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개인정보위가 16일 오후 6시부터 두 시간 동안 수험생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최연두 기자
개인정보위가 16일 오후 6시부터 두 시간 동안 '수험표에 개인정보 있어요'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최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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