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워커힐 "노소영, 초호화빌라 미납 숙박비 7개월분 지불하라" 내용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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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11-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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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돈 대납해주던 崔회장과 이혼

  • 노소영 SK주주이자 특수관계인

  • 숙박비 안 받으면 배임혐의 될 수도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SK 최태원 회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SK 최태원 회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후 재산분할 소송을 진행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자신이 머무는 초호화빌라의 숙박비를 내지 않아 각종 법적 문제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워커힐호텔은 최근 노 관장에게 체납된 7개월치의 숙박비를 지불해달라는 ‘내용증명’을 전달했다.

에메랄드 빌라는 워커힐호텔이 VIP의 장기숙박을 위해 마련한 초호화빌라로 월 숙박료가 8000만원에 달한다. 노 관장이 워커힐호텔 측에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약 5억원이다. 노 관장이 지속해서 숙박비 지급을 거부할 경우 법적조치가 불가피하다.

노 관장은 2015년부터 워커힐호텔 에메랄드빌라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까지는 노 관장의 숙박비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인비용으로 지불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법원이 노 관장의 이혼청구를 받아들이고, 재산분할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더는 숙박비를 지불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법적인 부부일 때와 달리 월 8000만원이라는 거액의 숙박비를 증여방식으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이미 1심 재판부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한 상황에서 최 회장이 숙박비를 대납할 명분도 사라졌다는 게 재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후 노 관장이 워커힐호텔에 숙박비를 지급하지 않자 호텔 측은 무단점거로 보고 내용증명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SK㈜의 주주이자 특수관계인이기도 한 노 관장에 대한 숙박비를 정상적으로 지급받지 않을 경우, 자칫 ‘배임’ 혐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후 퇴거명령 등의 법적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노 관장이 워커힐호텔에 머물면서 제기된 각종 갑질논란도 호텔 측에는 부담이다.

지난 8월에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노 관장이 최근 자기의 숙소 근처에 전기차 주차장 설치 공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과 함께 직원들을 향해 무리한 요구가 잦다는 게시글이 올라온 바 있다.

지난 6일에는 노 관장이 자신의 숙소 근처에 위치한 워커힐호텔의 장독대를 호텔 측이 옮긴 것을 두고 항의성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자 “호텔이 본인 것인 줄 알고 갈수록 도가 심해진다”는 워커힐호텔 직원의 글이 블라인드에 게시되기도 했다. 워커힐호텔 직원들의 고충이 커지는 만큼 호텔 측이나 SK그룹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도 블라인드에 올라온 바 있다. 

한 워커힐호텔 직원은 “혹시나 여러 논란이 호텔의 이미지를 실추시킬까 우려된다”며 “숙박비가 정상적으로 지급되면 모를까 그렇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룹 총수의 전처라는 이유로 특혜를 주는 건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지난 9일부터 이혼·재산분할 소송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는 SK 주식이 증여·상속 재산이라는 최 회장 측 주장을 인정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로 665억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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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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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8000 만원 짜리 호텔이라~~
    아무리 재벌이라고 하더라도
    작작 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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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러운 재벌남편 최태원, 네가 사람이냐? 아이 셋을 낳은 부인한테 이럴 수는 없다. 여우첩첩산중에 가두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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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소영관장 괜히 불쌍하다. 남자는 계집들이 연예인이랑 헤헤호호 하면 그저 좋은 줄 알고 첩첩산중에 호걸시대만 있는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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