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이지스함 탑재할 'SM-6' 미사일 판매 잠정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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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11-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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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최대 38기 규모의 SM-6 미사일 구매 요청"

미해군의 알레이버크급 유도탄 구축함 벤포드가 2022년 6월 16일현지시간 필리핀해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SM-6 함대공 요격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해군 알레이버크급 유도탄 구축함 벤포드가 지난해 6월 16일(현지시간) 필리핀해에서 진행한 훈련에서 SM-6 함대공 요격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한국에 'SM-6' 함대공 요격미사일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판매하기로 잠정 승인했다. 미국 측이 SM-6 미사일 공급을 승인한 것은 한국과 미국이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양국 무기체계를 비롯해 국방 자원에 대한 우선적이고 신속한 공급을 목적으로 한 '공급안보약정(SOSA)' 체결을 앞두고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한국 정부가 요청한 6억50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SM-6 미사일과 관련 장비 구매를 국무부가 승인했다"며 "이번 판매는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의 능력을 향상하는 동시에 미국과 다른 동맹 간 상호 운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판매는 의회 승인을 거쳐 집행되며 의회는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는 최대 38기 규모의 SM-6 미사일 구매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제15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DX-Ⅲ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하기 위한 미국산 SM-6 미사일을 FMS 방식으로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방산업계는 한·미 무기 공급망 강화로 향후 방산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 정부가 SOSA에 이어 국방상호조달협정(RDP-A) 체결도 추진하고 있어 양국 방산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킨 미국 국방장관은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한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체결을 앞둔 한·미 공급안보약정 등 양국 방위산업 기반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에 주목한다"며 "방위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국방상호조달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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