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레디 코리아 2차 훈련 실시...해양복합사고 범정부 실전대응태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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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3-11-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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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개 기관 합동, 선박충돌에 따른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 훈련

  • 이상민 장관, 현장에서 중대본 회의 주재하며 기관별 대응태세 점검

23일 전남 광양항 해상에서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달 23일 전남 광양항 해상에서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 울산광역시, 울산 남구, 해양경찰청, 울산항만공사 등 17개 기관은 합동으로 레디 코리아(READY Korea: Real event Exercise with Aspiration and Desire for safetY)2차 훈련을 실시했다.

6일 행안부는 관계 기관들과 함께 오후 2시 울산신항 용연부두에서 해양 선박사고 대응훈련을 진행했다.

금번 훈련은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되는 레디 코리아 훈련으로, 복합재난으로 확대될 잠재적 위험성이 높은 해양선박 사고에 대한 유관기관의 대비·대응 태세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해양 선박사고는 지난 2018년 2671건에 달했으나, 지난해 2704건으로 점차 상승해 선박 운행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금일 훈련 상황은 지난 2017년 12월 인천 영흥도 인근에서 발생한 급유선과 어선 충돌로 15명이 사망한 실제 사건에 기반하여 발생 가능한 사고로 설정됐다.

짙은 안개가 낀 새벽에 어선과 급유선 충돌로 어선이 전복되면서 18명의 조난자가 발생하고, 급유선에 탑재된 유류가 바다로 유출되면서 선상에 화재가 발생하는 복합적인 재난 상황이 설정되어 훈련이 시작됐다.

우선 급유선에 탑승 중이던 선장은 선박이 충돌하고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119로 신고했고, 신고접수를 통해 상황을 인지한 남해 해경청은 상황관리시스템을 통해 행안부, 해수부, 소방청, 해경청 등 관계기관에 즉시 상황을 전파했다.

사고 발생 상황을 인지한 행안부는 해수부, 해경청, 울산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했으며, 현장 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

아울러 해수부에서는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으며, 울산시에서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행안부는 인명피해, 선박 화재 등 큰 피해가 발생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해양수산부(중앙사고수습본부)와 함께 선원 구조·구급, 화재진압, 해양오염 방제 등 총력 대응을 벌였다.

이날 이상민 장관은 현장 지휘 차량에서 원격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기관별 대응 태세를 점검하는 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임무와 역할을 수행했다.

또 해경도 울산 해양경찰서, 울산 남부 소방서 등 지역의 구조기관과 협업하여 헬기, 구조정 등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여 어선에 고립되거나 해상에 빠진 선원 등 18명을 구조했다.

특히 해양경찰청은 에어포켓에 고립된 요구조자 구출을 위해 잠수사의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체 절단 구조 기술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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