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라운지] 대형 로펌 수장 기업·금융 전문가로…젊은 기수 등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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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
입력 2023-11-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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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 전문 이준기 변호사, 태평양 업무집행대표 선출

  • 화우 업무집행대표에 '금융 컨설팅 총괄' 이명수 변호사

  • "로펌들의 고민…가장 활동적 40~50대가 주력돼야"

이준기 법무법인유 태평양 업무집행대표변호사 사진법무법인유 태평양
이준기 법무법인(유) 태평양 업무집행 대표변호사 [사진=법무법인(유) 태평양]

최근 국내 대형 로펌에서 잇달아 새 대표변호사를 선출하고 있다. 특히 기업·금융 분야에서 활약해 온 변호사들이 업계 전면에 나서고 있다.

규모를 고려할 때 기수가 비교적 젊은 대표변호사도 등장하면서 로펌업계 고민거리였던 세대교체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유) 태평양은 지난달 27일 이준기 변호사(사법연수원 22기)를 신임 업무집행 대표변호사로 선출했다.

이 대표변호사는 인수합병(M&A)과 경영권 분쟁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삼성과 한화 간 빅딜, 중국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 GS건설의 스페인 수처리 업체 이니마 인수,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 분할 등 이른바 '랜드마크' 거래 다수를 자문했다.

태평양은 이 대표변호사와 함께 김성수 변호사(24기)와 범현 변호사(30기)를 업무집행 변호사로 선임해 새 집행부를 이끌도록 했다.
 
왼쪽부터 이명수 업무집행대표변호사 강영호·시진국 경영전담변호사 사진법무법인 화우
왼쪽부터 이명수 업무집행 대표변호사, 강영호·시진국 경영전담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화우]

법무법인 화우는 지난달 30일 파트너 변호사 회의를 통해 이명수 변호사(29기)를 신임 업무집행 대표변호사로 선출했다.

금융감독원 출신인 이명수 대표변호사는 화우가 '금융 컨설팅 로펌'으로 두각을 나타나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0년 화우로 자리를 옮긴 이후 금융권 전반에 걸쳐 규제 대응과 소송, 자문을 지휘했다. 

최근에는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으로 불거진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내부 통제 기준과 관련해 주요 은행과 증권사에 대한 검사·제재 자문과 수사 대응 업무를 총괄했다. 그는 화우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최종문 전 외교부 차관, 박세춘 전 금감원 부원장, 이동신 전 부산국세청장 등 금융·외교 분야 전문가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업계는 이 대표변호사가 20대 후반 연수원 기수로서 화우 수장에 오른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대형 로펌에서는 이른 기수로 실제 권한을 가진 대표변호사를 맡게 된 것이 기존 로펌 사례와는 결이 다르다고 진단한다. 

이 대표변호사와 함께 화우를 이끌 경영전담 변호사는 강영호 변호사(30기)와 시진국 변호사(32기) 등 연수원 30대 기수가 선출됐다. 

화우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 로펌에서도 젊은 기수들이 대표직을 맡는 등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법무법인 YK는 최근 차장검사 출신인 김도형 대표변호사(30기), 부장검사 출신인 천기홍 대표변호사(32기)를 영입했다. YK 형사법 전문 김승현 변호사(변호사시험 1회)는 지난 1월 연임에 성공한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변시 2회) 체제 집행부에서 다시 부회장직을 맡았다. 

중견 로펌 변호사는 "최근 젊은 변호사들이 대표로 선출된 것은 다소 탕평 차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명수 대표변호사는 입지전적인 성과를 통해 나름 실권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도 줄곧 세대교체를 거론하지만 이는 로펌들이 실질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가장 활동적인 40·50대 변호사가 주력이 돼야 하므로 세대교체에 대한 니즈는 다들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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