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교장관, "한국과 무역 1500억 달러 달성 위해 더욱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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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기자
입력 2023-11-0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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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이 타인 선 베트남 외교장관과 장호진 한국 외교차관 사진베트남통신사
부이 타인 선 베트남 외교장관(오른쪽)과 장호진 한국 외교차관. [사진=베트남통신사]


장호진 외교부 차관이 베트남 외교부 지도자들을 만나 양국 간 정치·외교, 무역·투자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논의를 가졌다. 양국은 각급 접촉 및 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키면서, 2030년까지 무역액 1500억 달러를 달성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베트남 공산당신문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이 타인 선(Bui Thanh Son) 베트남 외교장관은 하노이에서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을 접견했다. 장호진 차관은 제5차 한-베트남 외교부 차관급 외교·안보·국방 전략대화를 공동으로 주재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했다.  

선 외교장관은 장호진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2022년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정치, 외교, 무역, 투자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발전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선 장관은 향후 협력 방향과 관련하여 양국 외교부가 전면적으로 고위급 대표단의 교류를 촉진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 이행에 관한 행동 프로그램'을 전개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한국이 베트남의 해상법 집행 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전후 지뢰 제거 프로그램을 포함한 전후 피해 극복 프로그램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균형 잡힌 방향으로 무역이 꾸준히 증가할 수 있도록 협력을 촉진하면서, 특히 인프라 개발, 첨단 전자 장비 생산, 반도체, 생명공학 등과 같은 우선순위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을 한국에 요청했다. 양국의 인적 교류, 교육 협력, 청년 간 교류 강화도 언급했다.

선 장관은 또한 양측이 상호 관심이 있는 국제 및 지역 포럼에서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하고 서로를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2024년까지 베트남이 한-아세안 간 대화조정국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한국이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장 차관은 양국 고위급 지도자 간 합의와 더불어 정치, 국방·안보, 무역, 투자 등 양국 간 중요 분야 협력 내용을 조율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베트남이 한국의 외교정책과 한-아세안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양국은 경제 안보, 첨단기술과 기타 양국 간 잠재적 협력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계속 확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날 응우옌 민 부(Nguyen Minh Vu) 외교부 차관과 장호진 차관은 제5차 한국-베트남 외교부 차관급 외교·안보·국방 전략대화를 공동으로 주재했다.

양측은 대표단 교류와 고위급 접촉을 계속해서 확대하기로 하고, 양국 당, 정부, 국회를 통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관계의 잠재적이고 새로운 틀에 맞추어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외교부 장관급 해양 대화 메커니즘을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은 베트남의 주요 상품이 한국 시장에 수출될 수 있는 문호를 더욱 개방함과 더불어 한국 공급망에 참여함으로써 양국 무역액 1000억 달러를 조속히 달성하고, 2030년까지 15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양측은 베트남 내 교통 및 도시 인프라 분야의 대규모 투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경협증진자금(EDPF)의 효과적인 운용에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장 차관은 한국 외교부가 베트남 외교부와 긴밀히 협력해 양국의 발전을 촉진하고 파트너십을 증진하기 위한 전략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인도의 평화, 안정, 발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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