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경제 비중 50% 이상 달성'... 중기부 "지자체와 3년간 1조20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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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3-11-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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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 장관 "지역 혁신중소기업 육성 롤 모델 될 것"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2027년까지 국내 경제에서 지역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비전을 내놨다.
 
로봇 시스템통합(SI), 친환경 에너지 저장·공급 등 각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선정해 3년간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다. 중기부는 지방 정부와 협력해 내년부터 3년간 연간 4000억원 총 1조2000억원 재정 투입을 예고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2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지역혁신대전 기념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를 발표했다.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는 국내 경제에서 비수도권 기업이 차지하는 수출과 매출 비중을 현재 39.3%, 46.8%에서 3년 내 각각 50%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로 중기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마련한 협력 프로젝트다.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 수립한 '지역주력산업 개편 및 육성방향'과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방안'에 따라 지난 9월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추진방안을 수립한 후, 17개 시·도가 지역의 혁신기관들과 함께 기획·제안한 35개 프로젝트에 대해 산·학·연 전문가의 컨설팅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21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21개 프로젝트는 서울 도시제조업 재도약과 경기도 뿌리산업 디지털 제조혁신 지원을 비롯해 △인천 모빌리티 △충북 반도체 △충남 바이오 △전북 기계부품 △전남 이차전지 △광주 소재·부품 △제주 바이오 △부산 친환경 에너지 △대구 로봇 △경북 미래차 경남 우주항공 등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게는 정책자금, 스마트공장, 제조혁신바우처, 수출바우처 등이 지원된다. 지방정부·지역혁신기관 정책수단 지원도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매출 5조3000억원 , 고용 2300명 창출 등 지역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탄탄한 지역경제 구조 실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중기부 측 설명이다.
 
이 장관은 “지역특화 프로젝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 혁신기관들이 협력해 특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지역 혁신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지역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 수출·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으로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인, 지원기관 등 유공자 29명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윤한성 영케미칼 대표이사는 지역의료 및 바이오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최근 3년간 90여명의 지역청년 고용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포상 수여식 이후에는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를 뒷받침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중기부, 17개 시·도, 총 18개 기관이 중앙·지역간 협력형의 새로운 기업지원 모델을 창출하기로 약속하고, 지역의 미래 먹거리 마련과 지역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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