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장기화에도 석유·가스 비교적 안정... 8개월치 비축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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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11-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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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무력 충돌 장기화 대비 수급 현황과 가격 영향 지속 점검

  • 국제유가도 80달러 후반에서 변동성 축소 국면... 확전 등 상황에도 대비

지난 10월 15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 15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하마스 교전이 4주째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석유·가스 수급과 국내외 가격 동향 점검에 나섰다.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2일 오후 유관기관, 업계 등과 국내 석유·가스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가격 동향을 살폈다. 

산업부는 무력 충돌 발발 직후부터 기관·기업과 공조해 국내 유조선·LNG선 운항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수급현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분쟁 심화에 따른 주변 산유국으로의 확전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해 각 기관과 업계의 비상대응태세를 점검했다.

현재 정부와 민간은 약 8개월(IEA 기준)간 지속 가능한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고 법정 비축의무량을 웃도는 가스 재고분을 통해 유사시를 대비하고 있다. 향후 수급 위기 단계에 따라 비축유 방출, 수입선 다변화 유도, 대체노선 확보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무력 충돌 발발 직후 4%대 급등(브렌트유 기준)했으나 이후 대체로 배럴당 80달러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연고점인 배럴당 96.55달러에는 도달하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유가도 리터당 휘발유 1700원대, 경유 1600원대 등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유법민 국장은 "한국이 중동산 석유·가스를 다량 수입하고 있어 무력 충돌 초반 수급, 가격에 대한 우려가 컸다. 아직까지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산유국 확전,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대비할 필요가 있어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긴밀히 공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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