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확산일로…정부 "내달 10일 모든 소 백신 접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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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3-10-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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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새 189만 마리분 백신 도입…내달 1일 전국 지자체 백신 공급

  • 다음달 말 항체 형성 완료될 듯…"한우 수급·가격 변동 영향 적어"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소 럼피스킨병 발병 현황과 백신 등 방역 조치 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소 '럼피스킨병' 발병 현황과 백신 등 방역 조치 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럼피스킨병으로 인한 한우 수급에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토착화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30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총 61건으로 살처분된 소는 4107마리로 늘었다. 추가 검사는 현재 4건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 주말 사이 총 189만 마리분의 백신이 국내에 추가로 도입됐다. 사전에 비축된 54만 마리분의 백신을 포함할 경우 현재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백신은 총 243만 마리분이다.

백신은 현재 인천과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등 8개 시도에 배부가 완료됐다. 전날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된 전남에는 무안군과 인접 8개 시군에 배부됐다. 방역 당국은 오는 31일 210만 마리분 백신이 국내에 도착하면 11월 1일까지 전국 모든 지자체에 백신 공급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수본은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 등을 활용하여 백신접종을 지원한다. 50두 이상 사육 농가는 한정된 접종 인력과 백신접종의 긴급성과 농가들의 백신접종 능력 등을 고려해 농가가 직접 백신을 접종한다. 다만 백신 접종이 어려운 대규모 농가는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접종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최대 3주 후 항체가 형성되는 만큼 다음 달 말부터는 전문가들과 발생 상황, 방어 수준 등을 평가해 발생농장의 살처분 범위 조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내달 10일까지 전국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백신접종이 완료되더라도 항체형성 기간까지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흡혈 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 달라"며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돼 식품 유통망에 들어오지 못하는 만큼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소고기와 우유를 소비해도 된다"고 말했다.

확산 경로에 대해서는 "서해안 지역은 선박이나 해외 교류 등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보이지만 강원 지역은 강원도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바이러스가 장소를 옮겨 발병으로 이어지는 수평전파 가능성은 아직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우 수급과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체 공급량 중 살처분된 두수가 굉장히 낮은 상태인 만큼 수급에 영향을 줄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유통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량도 있는 만큼 한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내다봤다.

럼피스킨병의 토착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해외 사례 등을 살펴봤을 때 토착화를 걱정하기에는 성급한 면이 있다"면서 "조류독감(AI)이 해마다 발생하고 있지만 AI 바이러스가 토착화돼 있다고 보지 않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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