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군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수출용 신형연구로 등 단일지역에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대형 방사선시설들이 집적화돼 있다”면서 “병원, 연구시설, 산업체와 연계해 방사선 의학전문대학원이 들어설 경우 기장군은 세계적인 방사선의학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기장군에 방점을 찍을 방사선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해서라면 기장군은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군수는 “방사선에 특화된 의과대학 설립은 대통령의 부산지역 공약사항이기도 하다”며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국가적인 차원에서라도 부산 기장이 글로벌 암치료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반드시 기장군에 의학전문대학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원전이 위치한 장안읍 주민들도 방사선 의학전문대학원 유치를 염원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안읍 발전위원회를 비롯해 주민자치위원회, 이장단협의회, 체육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협의회 등 6개 단체는 현수막을 내걸고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방사선 의학전문대학원은 국립부경대학교를 중심으로 임상의료와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는 7년제 과정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기장군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 11만1437㎡ 규모의 교육시설 부지를 확보 완료하고, 지난 3월 국립부경대학교와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유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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