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손홍석 교수 연구팀, 국내 최초 '막걸리 유산균' 수·종 규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송희 기자
입력 2023-10-17 10: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사한국막걸리협회
사진=(사)한국막걸리협회

고려대학교 발효식품학연구실 손홍석 교수 연구팀이 시중에 판매되는 100여종의 생막걸리를 분석한 결과, 한 병의 막걸리 속에는 유익한 유산균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 전통 발효주인 막걸리에는 유산균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통계적으로 그 수와 종(species)을 규명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앞서 한국막걸리협회는 2022년부터 고려대학교와 막걸리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5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해 왔다. 고려대 연구팀은 이 사업으로 막걸리에 함유된 유산균과 건강 및 피부미용과의 상관관계 등을 연구해 왔다.

연구팀은 막걸리 속에 유산균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 어떤 종의 유산균이 포함되어 있는지 정확히 밝히기 위해 차세대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실시하였다. 

또 지속적인 발효가 일어나는 막걸리의 특성을 고려해 저온에서 보관하며 시간 경과에 따른 유산균의 변화 및 유산균이 막걸리의 품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하였다.

생막걸리에 존재하는 평균 유산균 수는 약 5.6 log CFU/mL이었으며(최대 8.95 log CFU/mL), 30일 냉장보관 후에도 유산균 수는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막걸리에서 총 10속(genus), 25종(species)의 유산균이 검출되었으며 가장 높은 비율로 존재하는 유산균 속은 Lactobacillus로 평균 32.6%의 비율로 포함되어 있었다. 

막걸리에서 검출된 유산균 중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및 그 특성을 갖는다고 보고된 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제조일로부터 30일 동안 저온(4℃)에서 보관한 막걸리의 유산균 수는 평균 5.4 log CFU/mL 이상이었으며, 이는 막걸리 한 병(750 mL)을 마실 경우 1~10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을 섭취함을 뜻한다. 프로바이오틱스의 한국인 1일 섭취 권장량이 1억~100억 마리인 것을 고려하면 막걸리 1병에 충분한 양의 유산균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 교수는 “막걸리 속 유산균을 제어하는 기술을 통해 막걸리 품질의 다양화를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성과는 국제전문학술지인 Food Chemistry: X 저널에 2023년 게재되었다.

한국막걸리협회 남도희사무국장도 “이번 연구결과로 막걸리의 효능 및 품질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초연구가 결실을 보고 있는 것 같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으로 막걸리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청주 문화제조창 광장에서 10월27일 부터 3일 간 열리는 ‘대한민국 막걸리 페스티벌’ 을 통해 막걸리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