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10일 막을 올린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열려 여야 간 치열한 정국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상임위는 다음 달 8일까지 24일간의 일정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피감기관은 모두 791개로 지난해보다 8곳이 늘었다.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과도기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온전히 윤석열 정부의 국정 성과가 감사 대상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각종 실정에 적극 문제를 제기하면서 '심판론'을 내세우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전임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 등을 거론하며 반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여야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11일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총력전을 펼친다. 기초단체장 규모의 선거임에도 내년 총선 전 수도권 민심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의미가 부여되면서 선거 열기가 최고조로 달아오른 상태다.
특히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발산역 1번 출구 앞 광장에서 열리는 파이널 유세에 총출동해 자당 김태우 후보에 힘을 실어준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진교훈 후보 지원에 나설 계획으로, 전날 퇴원한 이재명 대표가 이틀 연속 깜짝 지원 유세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생중계될 예정이다.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따른 글로벌 경제‧안보 불안정성이 커지고 '10월 위기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관련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