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신산업과 기술혁신으로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이제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술혁신을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 연금, 교육 등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대외신인도를 회복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건전재정의 기조를 유지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유엔총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께서 41개 국가와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면서 "이처럼 전례 없는 세일즈 외교를 뒷받침해 원전, 방산, 플랜트 분야 수주 지원 등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누리호, 다누리호 발사 성공을 통해 축적된 역량으로 첨단기술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주택공급'에도 속도를 내겠다면서 "일자리창출, 주거안정, 자산형성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가짜뉴스를 '사회적 재앙'이라고 비판하며 "정부는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가짜뉴스 관련 법률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상동기범죄(묻지마범죄)'를 우리의 공동체를 부정하는 테러라고 규정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경찰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해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학교와 가정을 비롯해 우리 사회 어디에서도 폭력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종 안전사고와 재난에 대비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법과 제도가 반드시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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