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효과? 한국여행 예약한 중국인 70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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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부 부장
입력 2023-09-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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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후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후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9.29~10.6)을 맞아 한국여행을 예약한 중국인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립닷컴 그룹이 국경절 기간 자사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예약은 전년 동기보다 20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행 예약 역시 급증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허용한 이후 첫 장기휴가가 시작된 것이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행 항공 예약의 경우 전년 708% 성장했고 호텔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2% 뛰었다. 한국 평균 체류 기간은 7일 정도로 집계됐다.

​특히 유동적인 일정을 갖춘 개별 그룹여행이 더욱 인기를 끄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립닷컴 그룹 측은 "개별 그룹여행 예약률은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귀띔했다. 

중국인 여행객들의 한국 관광 명소·여행 체험 예약 추이를 살펴본 결과도 눈에 띈다. 어느 한 지역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역이 골고루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절 기간 키자니아가 높은 판매율을 보였고, 제주를 둘러보는 일일 프라이빗 맞춤형 투어 역시 예약률이 높았다. 부산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난타쇼, N서울타워, 서귀포 잠수함 등도 순위권에 자리했다. 

제인 순(Jane Sun) 트립닷컴 그룹 CEO는 "국경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여행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고품질 서비스와 심층적인 여행을 향한 중요한 변화가 눈에 띄는데 여행자들은 인기있는 목적지뿐 아니라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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