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 잼버리 파행 거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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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기자
입력 2023-08-1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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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간담회 이어 15일 광복절 경축식서도 머리 숙여

  • 사실과 다른 부분, 의연하고 단호한 대응 강조…새만금 타격 방지 위한 방어 차원?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에 대해 사죄했가사진전북도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에 대해 사과했다.[사진=전북도]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김 지사는 15일 도청 공연장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우리 도민들은 새만금 잼버리가 난관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힘과 마음을 모아주셨다”며 “새만금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도민 여러분을 포함한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회 이후 사실과 달리 전북인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상황에 대해서는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도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중앙정부와 정치권,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전북 책임론’과 관련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결과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 크다”며 “개최지 도지사로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고,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인 바 있다.
김 지사는 “지금부터는 진실을 밝혀내고, 교훈을 찾는 작업이 중요하다”며 “중앙정부와 정치권은 무책임한 정쟁을 멈추고, 감사원 감사와 국정조사 등 법과 절차에 따라 진실을 밝히고 교훈을 찾는 일에 집중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처럼 김 지사가 잼버리 파행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히면서도, 책임 소재와 관련해서 분명한 선을 긋는 것은 ‘여기에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판단이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지난 2일 LS그룹의 1조840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대규모 투자 러시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달 20일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절호의 발전 기회를 맞은 새만금사업에 타격을 받게 할 수 없다는 결기가 묻어난다는 것이다.
실제 김 지사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수십년간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사업 자체를 폄훼하거나 새만금의 꿈을 수포로 돌리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부당한 음해에 대해서는 전북인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카우트 잼버리 폐영 이후 전북에서는 14일까지 7개국, 500여명 스카우트 대원이 ‘사후 전북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북 주요 지역을 찾아 다양한 문화·관광 체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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