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는 미룰 수 없습니다. 생명보다 값지고 급한 것은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삶을 위해 나간 일터에서 우리의 이웃들이 '죽음’을 맞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 제빵 공장에서 일하다 사고를 당한 50대 여성 노동자가 끝내 돌아가셨다"며 "누군가의 아내요 사랑스러운 어머니였을 분이다"라고 애통해 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도 산재 사망사고를 내고 국민적 지탄을 받았고, 경영진이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한 회사다"라며 "이 회사 공장에서는 최근까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산업재해의 뿌리는 사람의 ‘생명과 안전’보다 ‘수익과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문화입니다. 먹고 사는 것이 지상과제였던 개발연대의 일그러진 유산이다"라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대기업들이 사업주 처벌 방어를 위한 로펌 선임 비용만 늘렸을 뿐 정작 산재를 예방하기 위한 예산은 얼마나 늘렸는지 모를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우리 기업, 대한민국 사회의 경쟁력으로 삼아야 합니다. 조금 늦고 돈이 더 들더라도 안전하고 꼼꼼하게 일하는 사람들을 챙기는 기업이 더 많은 이윤을 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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