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과학기술특위 출범…'12대 국가전략기술' 지원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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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8-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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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회의..."과학기술, 정치권 힘겨루기 대상 아냐"

  • "R&D 대대적 조정 필요...생활밀착형 과학기술 추진"

국민의힘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첫회의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김영식 과학기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왼쪽세번째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첫회의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김영식 과학기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왼쪽 세 번째)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과학기술특별위원회는 7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12대 국가전략기술' 육성 방안 및 연구개발(R&D) 지원제도 개선안을 논의했다. 특위 위원장에 임명된 정우성 포항공대 산업경영학과 교수는 "과학기술은 정치권의 힘겨루기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과학기술특위 임명장 수여식과 1차 회의를 열었다. 정 교수가 특위 위원장을 맡고, 원내에서는 금오공대 총장을 지낸 김영식 의원이 부위원장, 김성원·이인선·홍석준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민간 위원은 과학기술 분야 교수, 기업 대표 등 10명으로 구성했다.

정 위원장은 "영화 '더 문'은 우리 힘으로 달 탐사에 나섰는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라며 "우주항공청은 정쟁에 발목이 잡히고, 연구비는 카르텔 배만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래를 잃어가고 있다"며 "더 문은 극장이 아닌 현실에서도 빨리 만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부위원장은 "최근 흉기 난동 등으로 인해 국민 상심이 클 때일수록 과학기술이 경제·안보·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며 "특위는 현실성 없는 주제나 공허한 논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자력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처 간 칸막이가 매우 심각하고, 산업계 연구·개발(R&D)에 대한 대대적 조정도 필요하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과학기술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회의에서 과기정통부로부터 국가전략기술 관련 안건보고를 받았다. 특위는 윤 정부가 지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인 반도체, 2차전지 등에 대해 정책적 지원을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 없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며 "과학기술이 정치 도구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과학기술로 온전히 자리 잡도록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특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국회에 계류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특별법,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등 각종 현안도 필요에 따라 의제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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