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아파트 찾은 원희룡 장관 "건설 이권 카르텔 제거하고 대책 철저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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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현 기자
입력 2023-08-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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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 A15 아파트 주차장에서 보강공사 상황을 살펴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 A15 아파트 주차장에서 보강공사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공공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 "건설 이권 카르텔을 제거하고, 이 같은 일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경기도 양주시 양주회천(A15)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열린 입주 예정자와의 간담회에서 "안전 문제이기 때문에 적당히 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량판 구조로 이뤄진 이 아파트는 공정률이 93%로 내년 2월 입주 예정이었다. 최근 국토부에서 공개한 철근 누락 조사 결과 전단보강근이 있어야 할 154개 기둥 전부에서 모두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나 10일까지 보강공사가 진행된다. 

원 장관은 "안전문제가 발생하게 돼서 전체적인 책임을 진 부처의 책임자로서 너무나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입주예정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다면 불안과 애로사항에 대해서 저희가 수용하고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대처와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들이 왜 발생했는지 어떻게 재발을 방지할지 등 대처와는 별개로 건설 분야에서의 이권 카르텔을 근본원인부터 모두 제거하라는 국민적인 명령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대책을 철저히 세워서 시행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입주예정자들의 정보 공개 요청도 원 장관은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입주예정자에게 투명하게 모든 정보를 공개하겠다"며 "입주예정자들이 지정하는 구조기술이나 안전진단 업체를 지정해 주면 비용을 다 지원하고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도 "시공사나 LH가 하는 것에 대해서 못 믿겠다 할 수 있기에 입주자연합회에서 합의해서 특정한 안전진단 업체를 선정하면 그 업체가 입주민을 대표해서 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또 보강 시공을 하겠다"며 "입주자가 100% 만족할 때까지 무한책임을 가지고 안전에 대한 문제는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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