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3일 이같이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7% 줄었다.
카카오의 매출 상승을 이끈 것은 톡비즈 매출과 SM엔터테인먼트 인수였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030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21%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538억원이었다. 이 중 뮤직(음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4807억원을 달성했는데,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후 연결 실적 반영에 따른 효과다. 다만 웹툰 등 스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310억원에 머물렀고, 게임 매출은 268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 감소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투자, 데이터센터 다중화, 연결 회사 편입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조929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카카오톡의 변화를 통해 오픈채팅탭은 1000만명, 친구탭은 3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매일 방문하는 공간이 됐고, 이용자 체류시간도 유의미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구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면서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과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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