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통제' 갈륨 등 핵심광물 중요성 재강조…"리스크 대응 전략 개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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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8-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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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르마늄은 핵심 광물서 제외

 
사진미국 에너지부
미국 에너지부 보고서 [사진=미국 에너지부]




미국 에너지부가 전기차와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광물을 지목하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DOE)는 홈페이지를 통해 '핵심 광물 평가 보고서'에서 "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으로 청정에너지 기술 및 관련 광물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부는 광물의 중요성과 공급 중단의 위험성 두 가지 잣대로 핵심 광물을 분류했다. 에너지부가 지목한 단기(2025년까지) 핵심 광물은 △디스프로슘 △코발트 △갈륨 △흑연 △이리듐 △네오디뮴 등이다.  중기(2035년까지) 핵심 광물은 여기에 △리튬 △니켈 △백금 △마그네슘 △탄화규소 △프라세오디뮴 등이 추가됐다.

에너지부 관계자는 "미국은 친환경 에너지 경제로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태양 전지판, 풍력 발전, 전기차 등에 사용될 필요한 공급망을 계산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정부가 수출을 제한한 원자재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언급이 눈길을 끈다. 유럽집행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 기준 중국의 갈륨과 게르마늄 생산량은 각각 전 세계 94%, 90%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일부터 국가안보와 국익을 이유로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중단했다. 

에너지부는 보고서에서 "갈륨은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전지판 등 다양한 에너지 응용 분야에 사용된다. 앞으로 이 같은 원자재의 수요 증가는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갈륨 공급 중단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에너지부는 "갈륨 공급의 위험성은 생산지가 다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갈륨의 1차 생산은 중국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비동맹국에 대한 잠재적인 공급 중단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르마늄에 대해서는 "다른 자원으로 대체 가능하기 어렵고 연평균 수요가 매해 27~265%씩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게르마늄은 광물 공급 중단의 위험성 등 평가에서 점수를 낮게 받아 핵심 광물에 포함되지 않았다. 

에너지부는 "이번 평가에서 핵심 광물로 식별된 각 물질에 대해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 전략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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