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포스트 이재명' 설에 "사실무근…10월 전당대회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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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3-07-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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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10월 퇴진론 반박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 10월 퇴진론’이 불거진 이후 ‘포스트 이재명’으로 자신이 지목되자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3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그 정도로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여의도에서 소문이 정식으로 돌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앞서 지난 2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대표가 ‘내가 계속 버텨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나도 죽고 당도 죽고 진보 진영이 다 무너진다’며 추석 후 10월에 퇴진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 소장은 그러면서 “(이 대표가 퇴진하며) K의원을 당대표로 밀 생각으로 지금 40여명의 의원들을 하나의 뜻으로 모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후 여의도 정가에서는 'K의원'의 유력 후보로 김 의원이 거론됐다. K이니셜을 가진 민주당 의원 중에서 친명계 의원 및 지지자를 설득할 수 있을 만한 경력의 국회의원은 김 의원밖에 없다는 이유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장 소장의 발언에 대해 ”지난 3월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면 민주진보진영의 미래도 어둡고 제 자신 정치적 미래도 없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번 했다"며 "그런 부분에다가 (추측을 보태) 이번 시나리오를 만든 게 아닌가 그렇게 이해된다"고 풀이했다.

이어 “아마 (이 대표의) 여러 사법리스크 문제와 관련해 현안이 되는 부분들이 있지만 당 지도부에서 충분하게 대응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10월 전당대회라는 가정은 전혀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왜 하필이면 김두관의 이름이 거론됐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자신이 PK(부산‧울산‧경남) 의원인 점을 꼽았다. 그는 “짐작하기 어렵지만 총선에서 우리 당이 호남과 수도권 승리만으로 과반이 넘는 1당이 되기 쉽지 않은 그런 측면 때문으로 보인다“며 “PK가 40석인데 지금 국회의원이 33 대 7이다. (내년 4월 총선에서는) 부울경 두 자릿수 숫자 달성 등 중도층과 부울경 쪽에서 저에 대한 기대가 있더라"고 언급했다.

‘총선 전 전당대회 개최 시 출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당원의 부름이 없으면 어렵다“며 ”내년 총선에서 부울경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그해 8월 전당대회 정도는 고민해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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