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수면시장...기능성 침구 경쟁 불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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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3-07-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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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수면 시장 3조원 규모 급성장

  • 가구업계도 침구 시장 진출 관심..."주도권 경쟁 치열"

신세계까사 마테라소 아틀리에 컬렉션 사진신세계까사
신세계까사 마테라소 아틀리에 컬렉션 [사진=신세계까사]
수면 시장이 커지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기존 침구업체 외에도 대형 가구 기업까지 다양한 기능성 침구 아이템을 선보이며 수면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수면 시장 규모는 2011년 4800억원대에서 2021년에 3조원대로까지 커졌다. 10년 만에 6.4배 성장한 것이다. 이 중 기능성 침구 시장은 2011년 이후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브자리 시그니처 오리진 토퍼 사진이브자리
이브자리 시그니처 오리진 토퍼 [사진=이브자리]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기업들의 움직임도 덩달아 분주해졌다. 침구업계 전통강자인 이브자리는 소재∙구조 등을 특화한 기능성 침구를 선보이고 있다. 토퍼는 바닥이나 침대 위에 까는 얇은 매트리스로 체압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수면 중 뒤척임을 보조하고 편안한 수면을 돕는 대표적인 기능성 침구 중 하나다.

이브자리는 사용자 체형, 사용 환경, 선호 경도 등에 따라 선택 가능하도록 푹신함을 기준으로 단계별 세분화한 토퍼를 출시 중이다.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구조를 특화한 기능성 베개도 내놨다. 특히 올해 3월 이브자리가 출시한 ‘슬립핏 PT’ 베개는 국내 대형종합병원 이비인후과·신경외과 전문의들과 함께 개발해 주목받았다. 

올 하반기 중엔 수면 자세, 선호 경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6가지 종류로 구성된 ‘의사추천베개’ 리뉴얼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은 ‘접촉 냉감 소재’를 활용한 침구 제품들을 공개했다. 고물가와 전기요금 인상 등 냉방가전 사용과 전기세 부담을 우려하는 소비자를 고려한 움직임이다.

특히 자사 대표 제품인 냉감 패드의 경우 기존 냉감 소재에 그물처럼 생긴 구조의 소재를 더해 통기성을 높인 것이 강점이다. 오코텍스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냉감 섬유 ‘포르페’를 적용해 안정성도 확보했다.

대표적 가구업체인 신세계까사는 기존 매트리스 브랜드로 전개하던 ‘마테라소’를 수면 전문 브랜드로 확장하며 맞춤형 시스템을 적용한 침대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세계까사는 3조원 규모에 달하는 수면 시장 대응을 위해 올해 침실 제품군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특히 마테라소를 매트리스와 함께 침대·침구 등 숙면과 연계된 상품 전체를 아우르는 수면 분야 특화 브랜드로 확대 육성할 방침이다.

마테라소는 신세계까사가 지난 2021년 까사미아의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트리스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선보인 브랜드다. 자체 개발 ‘C-포켓스프링’ 중심 인체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면 습관에 맞춰 기능과 특성을 세분화한 매트리스를 선보인 바 있다. 그 결과 브랜드 출시 이후 1년 만에 매트리스 매출이 30%가량 뛰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불면증 등 수면 장애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기능성 침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에 침구업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기업들이 기능성침구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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