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늘고, 비이자이익 줄고···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년새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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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7-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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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5조···대손충당금 8178억원 적립

  • 비이자이익, 전년比 22% '뚝'···"하반기 비용효율화, 기업금융 강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기준 1조53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1조7619억원) 대비로는 12.7% 줄어들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 규모를 크게 키우면서 실적 하락세로 이어졌다. 비이자이익이 1년 만에 22% 고꾸라진 영향도 컸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누적 이자이익은 4조413억원을 기록해 1년 전 4조1030억원보다 7.6% 성장했다. 조달비용 상승 등에 따른 은행 마진 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은 그룹·은행별로 각각 1년 전보다 0.02%포인트, 0.01%포인트 올라선 1.85%, 1.59%를 기록했다. 이에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5조23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6107억원을 기록해 전년(7828억원) 대비 22.0% 내려섰다. 비이자이익을 뜯어보면 핵심인 수수료이익(8420억원, 전년대비 -0.5%)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외환·파생 부문에서 지난해 상반기 426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60억원으로 84.5% 급감했다. 우리금융은 비이자이익 감소분에 대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작년 상반기 대비 감소하였으나 캐피탈, 자산신탁 등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 적립 여파로 대손비용이 크게 늘어난 부분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대손비용은 상반기 중 817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로 64.6% 증가했다. 특히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감안한 결과, 2분기 중에만 5560억원이 늘었다. 그룹 BIS 비율은 15.6%를 기록했고, 은행 우량주자산비율은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로 85%를 상회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0.8%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에도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연간 관리목표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우리은행이 1조4720억원, 우리카드가 819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713억원, 우리종합금융은 12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지난 4월 1000억원대 자사주매입·소각을 결정한 데 2분기에는 그룹 첫 분기 배당금으로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국내외 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그룹 내 약한 고리를 점검하며 미래 경기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힘쓴 시기"라며 "하반기에는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기업금융 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하고,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그룹의 이익 창출력이 지속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금융은 청년도약계좌, 소외계층 상생금융 지원 및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동시에 기업문화 혁신과 내부통제 정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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