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뉴타운 사업 속도내자 주택 거래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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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3-07-2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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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3구역 사업 진행되며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뉴타운내 매물 대폭 감소

  • "추후 나머지 구역에서 관리처분인가 나오면 매물 더 희소해 질 것"

이미지대우건설 제공
치열한 수주전 끝에 대우건설이 시공권을 손에 넣은 한남2구역(한남써밋) 조감도 [이미지=대우건설]
 

강북의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한남뉴타운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해당 지역 주택 거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빌라)·단독다가구(단독주택) 등 주택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는 상황이지만, 한남뉴타운처럼 투자가치가 있는 지역의 매물은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한남뉴타운(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에서 이뤄진 빌라 거래는 92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뤄진 40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거래량이 늘었다.

거래량뿐 아니라 해당 거래의 3.3㎡당 평균 가격도 뛰어올랐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매매거래된 빌라의  3.3㎡당 평균 가격은 6607만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7666만원으로 1000만원 이상 올랐다. 단독주택의 경우 거래량이 지난해 하반기 43건에서 상반기 75건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3.3㎡당 거래가격은 6370만원에서 5682만원으로 줄었다.
 
최근 반등세를 보이는 아파트에 투자가 몰리면서 '전세 사기'의 온상인 빌라 등의 인기가 시들해진 추세지만, 한남뉴타운 인근에서는 이와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이처럼 비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것은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었기 때문이다. 

속도가 가장 빠른 한남3구역에서는 관리처분인가까지 진행되며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에 걸렸고, 매물 자체가 줄었다. 용산구는 현재 강남·서초·송파구와 함께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돼 있는 상태여서 재개발 사업지가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양도가 금지된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한남3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받기 전 매물과 거래가 증가했다가, 최근 전매가 금지되면서 매물이 크게 줄었다”며 “다른 구역의 관심도가 오르고 매물 가격 또한 크게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남뉴타운은 우리나라 최고의 입지 중 하나로, 앞으로 시간이 지나 다른 구역에서 관리처분인가가 나온다면 매물은 더 희소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남동 일대는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상태로 한남2~5구역에서 본격적으로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남2구역은 지난해 11월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사업 속도를 높였고, 현재는 관리처분인가를 위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 한남3구역은 지난달 용산구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며 사업의 7부 능선을 넘어섰다. 현대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해 시공할 예정이며 10월부터는 이주를 진행한다.

한남4구역도 지난주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고 건축심의 통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공사 선정 또한 앞둔 가운데 현재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등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남5구역은 현재 건축심의를 진행 중이다. 한남5구역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건축심의를 마무리하고 내년엔 사업시행인가를 진행할 것”이라며 “시공사 선정 또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가 등의 반대에 부딪혀 지난 2017년 5개 구역 중 유일하게 정비구역이 해제된 한남1구역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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