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행객 가파른 증가…일본 관광사업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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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부 부장
입력 2023-07-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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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가수 김재중 다카하시 히로유키 일본여행업협회 회장 가모 아츠미 일본정부관광국 이사장 다카하시 이치로 일본관광청 장관 박종택 한국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 양경수 한국관광공사 일본 팀장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여행 인플루언서 여행에 미치다 현구민 이사 사진일본 관광청
왼쪽부터 가수 김재중, 다카하시 히로유키 일본여행업협회 회장, 가모 아츠미 일본정부관광국 이사장, 다카하시 이치로 일본관광청 장관, 박종택 한국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 양경수 한국관광공사 일본 팀장,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여행 인플루언서 '여행에 미치다' 현구민 이사 [사진=일본 관광청]
코로나19 확산 후 여행 수요가 급감했던 일본이 관광 재시동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여행 규제 완화 후 한국인 여행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한국과 관광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한국 여행객을 공략하기 위해 일본 내 특별한 여행지를 발굴하는 등 일본 여행 매력을 알린다는 구상이다.

일본정부관광청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 한·일 관광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일본의 새로운 보물을 찾아서’를 주제로 한 ‘관광 재시동 사업’ 행사였다.

행사에는 박종택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과 일본 다카하시 이치로 관광청 장관 등 한·일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여행업계 관계자, 여행 분야 인플루언서 포함 400여명이 참석했다.

관광청은 일본 오키나와의 구니가미군, 히로시마의 다케하라 거리 경관 보존지구 등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알리고 방일 의욕을 고취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4명 중 1명이 한국인이었을 만큼 일본 여행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도가 크다. 하지만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유명 관광지로의 방문이 몰리는 만큼 일본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매력을 알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카하시 이치로 관광청 장관은 "작년 방역 조치를 크게 완화한 이후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 중 항상 한국 여행객이 1위로 가장 많다"며 "더 많은 한국인이 일본에 방문할 수 있도록 일본만의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각지에 기간 한정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박종택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 국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3월의 한·일 정삼회담 이후 양국 교류가 더욱 활성화됐다. 특히 일본 젊은 세대가 올여름 선호 여행지 1위를 '서울'로 꼽는다. 한국 정부 입장에서도 큰 기대를 하게 된다"며 "양국의 여행객이 서로의 수도권뿐 아닌 지방 곳곳으로 방문하는 것은 양국 지방 발전으로도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카하시 히로유키 JATA(일본여행업협회) 회장이 '일본에서의 방한을 위한 노력'에 대해 발표했다.

다카하시 회장은 "한국은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가장 매력 있는 나라 중 하나임에는 변함이 없다”며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소녀시대와 BTS 등 한류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한국을 찾는 일본인 여행이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1세대 여행 인플루언서 ‘여행에 미치다’의 현구민 COO는 히로시마의 ‘작은 교토’로 불리는 다케하라의 역사적 거리, 오키나와 북단에 위치한 다이세키린잔, 얀바루쿠이나 전망대, 헤도곶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곳곳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일 양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가수 김재중도 행사장을 찾았다.

일본통으로 알려진 김재중은 "일본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언제든지 또 가고 싶은 곳은 가루이자와와 하치노헤시"라고 추천했다. 

한편, 일본 관광청은 행사장 앞 로비에 히로시마의 거리 풍경, 이국적인 오키나와 국제거리, 광활한 대자연의 구니가미무라 등 5가지 포토월과 벚나무 등을 설치해 일본 여행을 연상케 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일본 관광청 관계자는 “올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이번 행사로 한국인 관광객에게는 전에 없던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한·일 관계 개선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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