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나란히 방문한 AI '구루' 앤드류 응…"양사 AI 기술 흥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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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7-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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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인공지능(AI) 세계 4대 석학 중 하나인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가 20일 네이버와 카카오를 나란히 방문했다. 앤드류 응 교수는 AI 산업에 대해 양사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양사의 AI 기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앤드류 응 교수는 20일 오후 카카오와 네이버를 차례로 찾았다. 먼저 방문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는 카카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AI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는 좌담회를 진행했다.

앤드류 응 교수는 'AI의 미래와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수백여명의 카카오 직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응 교수는 생성 AI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금을 AI 시장의 기회라고 개인적 의견을 밝히며 기술은 모두에게 유용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책임 있는(Responsible) AI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AI가 가지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많은 우려에 대해서는 많은 신기술들이 그랬듯,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모두가 AI를 실생활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AI의 부정적 활용 가능성과 우려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AI가 가져오는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인 부분이 더 부각되고 있다"며 "AI는 앞으로 큰 변곡점을 수차례 마주하며 발전하고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정 언어의 언어모델 유효성에 대해서는 "국가별 차이점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진행된다면 의미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응 교수는 "한국은 AI 시장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학계와 산업계에 걸쳐 AI 전문성이 돋보인다"며 "카카오 내에서 현재 고민중인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직접 들어보니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좌담회 소감을 밝혔다.

카카오는 좌담회에 앞서서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 신민균 카카오 전략기획그룹장, 김병학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앤드류 응 교수와 별도의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AI 발전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한편 카카오의 뉴 이니셔티브인 AI 산업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앤드류 응 교수는 이어 네이버를 방문해 네이버 신사옥인 1784를 둘러보고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임원진을 만났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를 비롯해 성낙호 하이퍼스케일AI 기술총괄, 하정우 AI이노베이션 센터장, 윤상두 AI랩 소장이 참석했으며 네이버 D2SF의 양상환 리더도 나섰다. 이들은 응 교수에게 네이버의 최근 AI 성과를 공유하고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며 네이버의 초거대 AI 기술력을 선보였다.

네이버는 또 하이퍼클로바X와 같은 초거대 AI를 쉽게 다양한 방법으로 튜닝해 활용할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를 소개하고, 다양한 AI 스타트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과 안전한 AI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 협력에 대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미팅 이후에는 사옥 투어를 진행하며 네이버의 디지털트윈, 로봇틱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앤드류 응 교수는 "글로벌 수준의 AI 연구역량 및 하이퍼클로바X가 매우 인상깊었다"라며 "네이버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으며, AI 생태계 확장에 대해서도 양사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사옥 투어에 대해서는 "미래 기술에 대한 테스트베드로서의 뛰어난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라며 "향후 지속적 논의를 통해 협력 방안을 개발하며 협력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세계적 AI 구루인 앤드류 응 교수와 만나 팀네이버의 다양한 기술력과 향후 공동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라며 "팀네이버가 한국의 초대규모 AI 기술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AI 생태계 확장을 함께 할 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응 교수는 오는 21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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