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우크라 열차 탈때만 해도 대규모 호우 피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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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07-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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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초대한 일정도 취소하고 귀국"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최상목 경제수석왼쪽 사진연합뉴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최상목 경제수석(왼쪽). [사진=연합뉴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7일 '국내 호우 피해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것'과 관련, "현지시간으로 지난 금요일(14일) 저녁 8시 우크라이나행 열차를 탔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대규모 (호우)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YTN에 출연해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출발한 시점에 대해 "기억에는 오송 터널(지하차도 참사) 초기이거나 아직 보고 받기 전이 아니었나 싶다"며 "초기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금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상황이 달랐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서울과 회의만 4차례를 했고 보고는 계속 받았다"며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하는 것이 대통령의 일관된 지침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초대한 2차대전 기념관 일정도 부득이 취소하고 조금 빨리 떠났다"며 이른 귀국을 위해 현지 일정을 단축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 배경과 관련해 조 실장은 "우크라이나가 우리 대통령이 폴란드에 가는 것을 알고 서울을 출발하기 전에 초청해 왔다"며 "초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이야기하는 연대가 잘못하면 말뿐이라는 얘기가 되기 때문에 위험하지만 가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ICT(정보통신기술)나 반도체, 인프라 등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환영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업인, 정부 고위급까지 포함한 사절단의 연내 우크라이나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제사절단이 가서 젤렌스키 대통령도 만나도록 앞으로 착착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가 여행금지구역으로 묶여 있는데 기업인이 직접 방문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길을 터달라고 한다"며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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