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전환 초읽기' 서울 아파트값 2주째 보합…"반등 지역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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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7-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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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동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이 2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지난주와 비교해 가격이 오른 지역들이 크게 늘면서 아파트값 상승 전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재건축단지가 다수 위치한 '강남4구'가 일제히 오르면서 재건축 아파트 값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변동률을 기록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재건축은 0.02% 올라 2022년 7월(7/8, 0.03%)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씩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매매 가격 상승 지역이 지난주 1곳에서 이번 7곳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중저가 지역 중심으로는 여전히 약세가 이어지면서 △강북(-0.07%) △노원(-0.03%) △관악(-0.02%) △도봉(-0.02%) △양천(-0.02%)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지역별로 1기 신도시인 △일산(-0.09%) △산본(-0.05%)의 하락세가 지속됐고, 2기 신도시는 2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이번 주 0.01% 떨어졌다. 지역별로 △오산(-0.07%) △의왕(-0.03%) △하남(-0.03%) △인천(-0.02%) △남양주(-0.02%) 등이 떨어졌지만 △시흥(0.02%) △용인(0.01%)은 올랐다.
자료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R114]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02% 올라,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최근 여의도 시범, 한양에 이어 압구정지구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고, 목동신시가지 등 굵직한 사업지도 재건축 참여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자치구가 1회에 한해 안전진단 비용을 융자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가 개정되면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라며 "강남권을 중심으로 높은 매도 호가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움직임이 둔화하는 가운데 강남권 중심으로는 가격 회복이 빠른 편이다. 이번 주 서울은 보합(0.00%)을 나타냈고, 신도시가 0.02%, 경기·인천은 0.01% 내렸다.

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는 2분기 들어 월평균 1만5000여 건의 매매 거래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인 매수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고가 및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중저가 지역은 뒤늦게 시류에 편승하면서 반등 지역이 속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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