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통일교서 강연료로 25억원 넘게 받아

두 차례 강연으로 200만 달러 수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통신·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주최한 두 차례 행사에서 강연하고 약 200만 달러(약 25억4000만원)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14일 세부수입내역을 공개했다. 미국은 매년 5월 25일까지 대선 후보의 수입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통일교 관련 단체가 주관한 '서밋 2022 앤드 리더십 콘퍼런스' 사전 녹화 기조 강연에서 북한의 연쇄 미사일 도발을 비판하며, “북한은 비핵화를 빨리, 서둘러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통일교 행사 녹화 강연에서는 "대통령 재임시절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남북한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길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여한 일"이라고 말했었다.
 

이 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일랜드의 골프 리조트에서 620만 달러(약 78억7400만원)를, 플로리다 도랄 리조트의 골프장에서 약 1억5900만 달러(약 2019억3000만원) 등을 벌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부인인 멜라니아도 강연료로 120만 달러(약 15억2000만원)를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