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나던 송도 아파트, 외지인·갭투자 늘더니 3.2억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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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7-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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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6개월 간 갭 투자 매매거래 137건으로 전국 1위

  • "집값 바닥 인식에 규제 완화 효과로 매수세 유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던 인천 송도신도시의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올해 들어 규제완화로 집값이 회복되면서 갭투자와 외지인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인천 송도동의 최근 6개월 갭투자 매매거래는 13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갭투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실제로 'e편한세상송도'는 해당 기간 123건의 매매 거래 가운데 15건(12%), '송도더샵센트럴시티'는 138건 중 14건(10%)이 매매 이후 거주하지 않고 전월세를 놓은 갭투자였다. 또한 연수구는 외지인 매매 거래도 6개월간 644건으로 전국에서 6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분양권 가격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도동 'e편한세상송도' 전용 84㎡는 지난달 6일 7억2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전용 108㎡는 지난 5월 14억원(28층)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4월에는 이보다 2억2000만원 낮은 11억 8000만원에 거래됐었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더샵송도센터니얼' 전용 84㎡A타입은 올해 1월 7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가격이 분양가 아래로 떨어졌으나 지난 5월 8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억원 상승했다.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첫째 주(3일 기준) 연수구 아파트값은 0.19% 상승하면서 12주 연속 상승세다. 

양지영 양지영R&C 연구소 소장은 "송도신도시는 지난해까지 가격이 크게 떨어진 데다 투기과열지구과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부동산 규제 완화가 이어지면서 외지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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